"내가 아는 이정후는 절대 아버지 의식하지 않는다" [고척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14 16: 33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고척돔에서 시즌 2번째 맞대결을 한다. 전날 키움이 외국인 투수 스미스의 호투(7이닝 2실점)를 앞세워 8-2 완승을 거뒀다. 
키움 이정후는 LG 주루코치로 있는 아버지 이종범 앞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5-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후 라모스의 2루타성 타구를 펜스에 기대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타구를 친 라모스는 무척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공수 교대 과정에서 라모스의 장갑을 받아든 이종범 코치는 라모스를 향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이정후의 호수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6회초 2사 2루 LG 라모스의 외야뜬공 타구를 이정후 중견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4일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가 아버지를 의식했을까'라는 질문에 "내가 아는 이정후는 절대 의식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홍 감독은 "이정후는 경기 집중력이 높아서, 주변의 시선에 의식을 안 하는 스타일이다. 본인 플레이에만 집중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전날 라인업에서 포수 박동원 대신 이지영이 선발 출장한다. 박동원이 다리 근육이 조금 불편해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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