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시장서 한 풀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4.26 16: 20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서 제대로 한을 풀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품성 높은 소형 SUV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기대 만큼 반향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차다. 
그런데 미국 시장에서는 대접이 다르다.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형제차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미국 소형 SUV 시장을 휘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분기 동안 2만 5,024대가 팔렸다. 이 기간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1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작년 6월 미국 내 본격 판매를 시작했던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iSeeCars)’가 주관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도 선정된 바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섀시 및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 역시 올해 1분기 동안 1만 8,435대를 팔아 5위에 올랐다.
한국지엠의 수출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 해 온 쉐보레 트랙스도 1만 6,955대가 팔려 6위에 랭크됐다. 트랙스의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는 6,22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지엠이 생산해 수출하는 차들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뷰익 앙코르GX와 앙코르를 모두 합치면 1분기 실적은 6만 6,643대가 된다. 미국 시장에서 대중 브랜드로 팔린 15개 소형 SUV 모델의 전체 판매량 중 30 퍼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네 모델 중에서도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요인으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 가지 각기 다른 디자인, 준중형급 SUV 차체로 실현한 넓은 실내 공간, 퍼포먼스와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형 파워트레인, 차급 이상의 편리한 고급 옵션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발표한 ‘2020 워즈오토 10대 사용자경험 우수 차량(2020 WardsAuto 10 Best UX)’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트랙스는 정통 SUV 스타일과 경쾌한 퍼포먼스, 뛰어난 안전성이 강점이다. 특히 높은 전고와 고강성 차체, 근육질의 바디 등은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관 요소들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뷰익 앙코르GX와 앙코르 등 상품성 높은 모델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국산 소형 SUV의 수출 저력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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