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우측 망막 문제로 선발 제외…1군 콜업 유민상 4번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30 17: 44

KIA 해결사 최형우의 시야에 다소 문제가 생겼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최형우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사유는 시야 방해 증세 때문. 눈에 불편함을 느낀 최형우는 26일 안과 검진 결과 우측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망막에 물이 차 있는 상태였는데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부위가 터지며 시야에 방해가 생겼다.

210420 KIA 최형우. /jpnews@osen.co.kr

윌리엄스 감독은 “심각한 건 아니지만 회복 시간을 줘야 한다”며 “사실 언제 완전히 나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칠 뒤 바로 괜찮아질 수도 있고,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병도 아니다. 조심히 관리하면서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사 소견 상 사실 경기에 나가도 문제는 없다. 본인도 타석마다 시야가 달라진다고 했다”며 “코칭스태프에서 송지만, 김민우 코치도 같은 증세를 갖고 있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대타 대기도 하고, 경기도 뛸 수 있지만, 그 동안 불편한 걸 감수하고 뛰었다. 휴식 주기 적당한 날”이라며 “최형우의 경우 경기가 길어지거나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면 허리도 뭉친다. 모든 걸 고려해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이날 유민상, 김호령, 나주환을 1군에 콜업하고, 이진영, 이창진, 문선재를 2군으로 내렸다. 최형우의 이탈로 한방이 있는 유민상이 4번 지명타자를 담당하며, 수비가 좋은 김호령도 선발 중견수로 출격한다.
▲30일 KIA 라인업
최원준(우익수)-프레스턴 터커(1루수)-김선빈(2루수)-유민상(지명타자)-김민식(포수)-김태진(3루수)-김호령(중견수)-박찬호(유격수)-최정민(좌익수)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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