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사구 남발' 카펜터 맞아? 에이스 자멸, 한화 완패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11 22: 48

한화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31)가 그답지 않게 7개의 사사구를 남발했다. 에이스가 자멸한 한화는 공격마저 침묵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카펜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6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고전했다. 한화의 2-7 패배와 함께 카펜터는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1회부터 어려운 경기였다. 1번 박민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나성범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양의지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카펜터는 박석민고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까지 줬다. 

라이언 카펜터 /youngrae@osen.co.kr

2회 추가 실점 발단도 볼넷이었다. 선두 노진혁을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가게 했다. 박준영의 유격수 키 넘어가는 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카펜터는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나성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두 번째 밀어내기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3~4회에는 삼진 2개씩 잡으며 실점 없이 막았지만 2회까지 54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결국 투구수 94개에서 5회 시작과 함께 구원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9km 직구(33개)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23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9이닝당 볼넷 3.8개로 평균 수준이었던 카펜터였지만 이날은 유난히 제구가 되지 않았다. 시즌 7경기 만에 처음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한 카펜터는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 2점이라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37로 소폭 상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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