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승우와 안재욱이 '옥문아'에 출연한 가운데, 안재욱이 형수 김남주의 교육법을 극찬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김승우, 안재욱이 출연했다.
김승우와 안재욱은 '30년 지기' 절친 사이로, 20대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결혼해 최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안재욱은 "형하고 김남주 형수님이 아이들 교육 쪽으로는 최고다. 형이랑 만날 때 형수님도 자주 나오고, 육아 얘기도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김승우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해 최근 웹드라마 '연애시발.(점)'을 연출했고, 안재욱은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 사이코패스 한서준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김승우는 "웹드라마가 청춘 로맨스인데, 사랑은 시대를 타지 않아서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딸한테 1~2부를 써놓고 보여줬더니 '여주인공 캐릭터가 바보 같다'고 하더라. '20대 중반이 어떻게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냐'고 하더라. 그래서 여주인공 캐릭터를 바꿨다"며 딸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김승우는 딸이 16살, 아들이 13살이 됐다고 말했고, 안재욱은 "어느 날 같이 술을 마시는데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더라. 딸 라희가 키가 많이 커서 아빠랑 있는 뒷모습을 형수님이 찍어주신 것 같다. '이거 보면 영락없이 김승우가 젊은 여자랑 있다고 하지 않겠냐'하면서 딸의 성장을 뿌듯해 하더라"며 술자리에서 나눈 얘기를 공개했다.
김승우는 "김남주가 168cm인데, 우리 딸이 엄마보다 키가 더 크다. 요즘에는 같이 다니면 어색할 때도 있다"고 했고, 안재욱은 "자녀들이 우리나라의 1%에 해당하는 수재들이고, 김남주 형수님의 교육법이 대단하다. 어마어마하다"며 감탄했다.
김승우는 "우리 부부는 책을 늘 가까이 했다. 전날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아이들이 유치원 갈 땐 꼭 일어나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줬다. 술이 안 깼는데도 읽는 척을 했다. 아이들한테 인사하고 다시 잤다"며 "아내는 육아법 관련 책을 굉장히 좋아했고, 난 잡동사니 책을 읽는 편을 좋아했다. 우리도 안재욱의 집처럼 TV를 잘 안 보는 편"이라며 특별한 교육법을 설명했다.
앞서 딸 라희 양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영재 테스트에서 상위 5%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남주는 두 남매를 TV나 인터넷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유태인 교육법'을 이용해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승우는 "아내와 육아 얘기, 서로 힘든 얘기를 다 들어준다. 이런 건 친구들한테도 하기 민망하다. 그런데 아내하고는 얘기가 된다.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 부부 관계도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