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잔류 가닥' 메시, 맨시티-PSG 이적설 사실상 종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02 08: 52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현지 대부분의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해 충격을 안겼던 메시였지만 이제 그대로 남을 운명이 된 것 같다면서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2년 계약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적설을 종료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바르셀로나에 결별을 통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시티와 네이마르가 있는 PSG가 유력 이적지로 부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새롭게 클럽 수장이 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적극적으로 붙잡았고 최근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 아르헨티나 동료이자 '절친'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영입되면서 메시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아구에로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관련된 질문에 "당연히 우리가 함께 뛰기를 바란다"면서 "라포르타 회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오랜 기간 협상을 해왔고 메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구단과 함께 그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혀 자신의 입단을 메시의 미래와 연결짓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분명 함께 뛰는 것은 즐거울 뿐 아니라 나를 아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그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었다. 나는 그를 잘 알고 있고 여기서 함께 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만 함께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강조, 메시의 잔류를 바랐다. 
라포르타 회장 역시 "메시는 분명 더 많은 것을 가질 자격이 있고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바르셀로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메시에게 돈이 아니라 팀과 우승 가능성에 관한 것이다. 무엇보다 메시는 편안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그리고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해 메시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봤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