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브리온 2-0 완파… 서머 상위권 ‘정조준’(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6.17 18: 44

 T1이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 기세 좋은 브리온을 완파하고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지난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각각 아지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이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2승 대열(1패, 득실 +3)에 합류하면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브리온을 맞아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필두로 한 조합을 꺼냈다. T1의 초반 흐름은 좋았다. 루시안을 선택한 ‘칸나’ 김창동이 주도권을 꽉 쥐고 상체의 혈을 뚫었다. 스노우볼을 착실하게 굴린 T1은 3000 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19분 경에는 이상혁의 아지르가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브리온의 보루인 ‘드래곤 연속 스택’까지 끊었다.

하지만 브리온의 반격도 매서웠다. 사이드 라인 중심의 운영으로 T1을 흔들어 스노우볼을 멈춰 세웠다. 답답한 상황에서 T1은 ‘내셔 남작’ 사냥으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32분 경 넘치는 화력으로 빠르게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이후 한타에서도 승리했다. 결국 T1은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약 40분 간의 장기전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T1은 6분 경 상체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브리온은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를 압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한 이상혁은 17분 경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와 함께 잘 성장한 ‘호야’ 윤용호의 아칼리를 요리하고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22분 경 T1은 브리온을 각개격파하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T1은 윤용호의 아칼리가 탑에 있는 동안 먼저 이니시를 걸어 크게 득점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T1은 순식간에 성장 격차를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T1은 빠르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T1의 포킹 조합은 탄력을 받자 브리온의 방패를 완전히 찢었다. T1은 28분 경 탑 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브리온의 넥서스를 완파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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