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깜짝 미팅 주인공 이성열, "19년 만에 1500경기, 후배들은 더 빨리" [대구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24 18: 23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최고참 타자 이성열(37)을 위해 깜짝 미팅을 열었다. 이성열의 1500경기 출장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성열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서며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3년 LG에 포수로 입단한 이성열은 두산과 넥센(현 키움)을 거쳐 2015년부터 지금의 한화까지 포지션도 외야수, 1루수로 옮기며 19년째 롱런 중이다. 1500경기 출장은 KBO리그 역대 56번째 기록. 
24일 삼성전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이 이성열을 위해 훈련 전 라커에서 선수단 깜짝 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수베로 감독은 이성열을 앞에 불러 1500경기 출장을 축하하며 "선수 커리어에 있어 실력과 자기관리가 있어야 가능한 기록이다. 이렇게 행복한 순간을 가족과도 꼭 나누라"는 덕담과 함께 준비한 꽃다발을 직접 건넸다. 

[사진] 한화 이성열(오른쪽)이 수베로 감독에게 1500경기 기념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수베로 감독은 이성열에게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도 부탁했다. 이성열은 "나는 19년 만에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지만 우리 후배들은 더 열심히 해서 훨씬 이른 시기에 1000경기,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하길 바란다. 모두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이성열에게 뜨거운 박수로 진심 어린 축하를 했다. 
이성열은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waw@osen.co.kr
2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한화 이성열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개인통산 1500번째 경기 출장으로 KBO리그 56번째 기록 2021.06.23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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