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박한정리'PD "이하늘 편 끝으로 종영..故이현배 방 정리" (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6.28 17: 05

tvN ‘신박한 정리’가 50회 이하늘 편을 끝으로 안방을 떠난다.
‘신박한 정리’ 김유곤 PD는 28일 OSEN과 인터뷰에서 “7월 5일 50회 방송을 끝으로 ‘신박한 정리’를 마무리한다. 할 만큼 했다. 정리에 따른 삶의 변화에 대해 충분히 전달한 것 같고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다 한 것 같아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6월 29일, MC인 윤균상을 시작으로 1년 넘게 50여 명의 스타들이 의뢰인으로 등장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김유곤 PD는 시즌2를 묻는 말에 “정리의 중요성, 단순히 청소하는 게 아니라 삶과 공간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면 다시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아쉽지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했다.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으니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면야. 시즌2를 한다 안 한다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신박한 정리’는 28일 민우혁-이세미 부부에 이어 7월 5일 DJ DOC 이하늘 편을 끝으로 종영한다. 이하늘은 지난 4월 ‘신박한 정리’ 의뢰인으로 나와 촬영을 진행했지만 정리 후인 애프터 촬영을 앞두고서 동생 이현배를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나 보냈다. 
지난 4월 26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신박한 정리'에서 바뀐 모습을 찍기로 했었는데 저 때문에 방송이 펑크나게 생겼다. 제작진한테 엄청 미안하다. 현배 방도 정리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방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방송이 나갈지는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유곤 PD는 “집 점검하는 분량을 찍고 1주 후에 애프터를 찍는데 갑자기 이하늘의 동생의 장례를 치르게 돼 애프터 촬영을 멈췄다. 이하늘 역시 집 정리를 하다가 갑자기 비보를 접한 거다. 그래도 마무리는 해줘야 될 것 같고. 동생 방을 계속 둘 수 없으니까. 의미 있게 마무리 지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끝으로 그는 “출연했던 분들의 인생을 들여다 본 느낌이라 소소하지만 정리를 통해 행복을 전달한 것 같아서 보람차다. 저 역시 ‘정리는 청소’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삶을 돌아보고 바꿔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잘 풀리지 않을 때 삶의 변화를 찾는 의미를 얻게 되길. 많은 분들이 미니멀한 삶을 살 수 있기를”이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2회 남은 ‘신박한 정리’는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박한 정리,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