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이잖아요” 신뢰 얻은 김건형, 유한준 콜업에도 생존 성공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7.02 16: 51

KT 신인 외야수 김건형이 1군 6경기만에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T 위즈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유한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김민혁을 말소했다.
지난달 17일 종아리 근육통으로 말소된 유한준은 약 2주간의 회복기를 거쳐 1군으로 돌아왔다. 다만, 아직 선발 출전은 무리다. 이강철 감독은 “좌완에 나설 수 있는 우타 대타가 없었다. 현재 타격 후 한 베이스 정도 뛰는 건 괜찮다”며 “일단 중요할 때 대타로 쓰고 차근차근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KT 김건형 2021.06.24/youngrae@osen.co.kr

유한준의 복귀로 기존 외야수 중 가장 경험이 적은 신인 김건형의 말소가 예상됐지만, 사령탑의 선택은 김민혁이었다. 김건형이 지난달 22일 데뷔 첫 1군 등록 후 6경기만에 감독의 신임을 얻은 것.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인 김건형은 데뷔전 멀티히트를 비롯해 6경기서 타율 .278 3득점의 영양가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김건형이 말소될 줄 알았다는 취재진 질문에 “주전이잖아요”라고 웃으며 “어제도 주자 1루에서 안타를 쳐줬다. 타격코치랑 함께 봤는데 자세가 나쁘지 않다. 계속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력도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본다. 물론 배정대, 송민섭 급은 아니지만 수비는 나가면 나갈수록 향상된다”고 칭찬했다.
김건형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8번 우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6월 24일 수원 KIA전부터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2일 KT 라인업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배정대(중견수)-허도환(포수)-장성우(지명타자)-강민국(2루수)-김건형(우익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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