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모두 컨디션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날 삼성은 내야수 이학주가 콜업됐고 내야수 김호재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학주의 콜업 여부는 최근 삼성의 최대 화두였다. 주전 유격수로 나서던 김지찬이 공수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선보였고, 또 최근 한화의 트레이드로 내야수 오선진이 합류하면서 이학주의 1군 입지도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들이 있었다.
이학주는 올해 1군에서 33경기 타율 2할2푼(82타수 18안타) 2홈런 14타점 OPS. 670의 타격 성적,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44일 동안 2군에서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이학주는 최근 2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학주는 최근 퓨처스리그 10경기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타격감은 이미 절정의 상황. 지난 1일 익산 KT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전날(1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연장 혈투를 벌이고 창원으로 내려온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밤 늦게 이학주의 콜업을 결정했다. 그리고 이학주는 콜업과 함께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허삼영 감독은 “어제까지 퓨처스에스 가장 좋은 공격과 수비 지표들을 보여줬다. 지금 가장 좋은 컨디션인 것 같다. 오늘 바로 출장시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퓨처스에서 선수를 호출한 것은 1군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페이스에 있을 때 출장을 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점심식사 때 인사를 나눴고 1군에서 능력을 펼쳐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라며 "이학주가 준비를 잘 했고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안정감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 피렐라(지명타자) 구자욱(우익수) 강민호(포수) 오재일(1루수) 이원석(3루수) 김동엽(좌익수) 이학주(유격수) 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백정현.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