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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때문에 졌어, 잰슨 비난하지마…계속 마무리" 로버츠 황소고집

[OSEN=이상학 기자] 켄리 잰슨(34)에게 몇 번이나 발등을 찍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49) LA 다저스 감독의 '황소고집'은 꺾이지 않는다. 그의 분노는 잰슨이 아니라 오심을 저지른 심판에게 향했다. 

잰슨은 지난 22~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이틀 팀의 승리를 날리며 블론세이브 패전을 당했다. 22일 경기에서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고, 23일 경기도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최악의 투구로 자멸하며 로버츠 감독의 믿음을 또 배반했다. 

앞서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3경기 2이닝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전반기 1.24였던 평균자책점이 3경기 만에 3.05로 치솟았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23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잰슨을 감싸 안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긴 했다. 3-2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 다린 러프를 하이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을 이끌어냈지만 1루심이 '노스윙' 판정으로 오심을 범했기 때문. 헛스윙 삼진으로 끝나야 할 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이 된 순간이었다. 

판정에 격분한 로버츠 감독은 모자를 벗고 거칠게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로버츠 감독은 "거기서 경기가 끝났어야 했다. 의심의 여지없다"며 "(1루심) 에드 힉콕스는 오랜 기간 정말 좋은 심판이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 판정 미스를 해선 안 됐다. 경기가 끝났어야 했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이 됐지만 다저스는 불펜에서 몸을 풀던 필 빅포드 대신 잰슨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2타점 결승타를 맞았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잰슨이 웨이드를 잡을 무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한 뒤 "다시 말하지만 경기가 이미 끝났어야 했다. 모든 비난이 잰슨에게 돌아가선 안 된다. 앞으로도 잰슨이 우리 팀 마무리이고, 다른 옵션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심판 오심을 탓하며 잰슨을 재신임했다. 

[사진] 켄리 잰슨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로버츠 감독은 3-1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 제이슨 보슬러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2루수 셸던 노이지의 안일한 플레이도 꼬집었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로 송구했지만 공을 받는 노이지가 팔이나 다리를 뻗지 않고 가슴 앞에서 천천히 기다려 받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서 살았다. 최초 판정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번복. 로버츠 감독은 "노이지는 수비형 선수다. 거기서 몸을 폈다면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는 "잰슨은 1년 내내 우리에게 대단한 존재였다. 우리 마무리투수로 압도적이었다. 그 이상을 요구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누구든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를 겪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스미스 말대로 36경기 1승2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1.24 탈삼진 41개로 활약한 잰슨의 전반기는 모처럼 전성기 같았다. 

그러나 후반기 3경기 만에 처참히 무너졌고, 연이틀 홈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 강판됐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저스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waw@osen.co.kr

[사진]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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