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의 쓴소리, "이번 실패 바탕으로 다음 대회 준비 잘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08 08: 09

SBS가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도쿄올림픽을 마쳤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SBS는 시청률 4.8%로 1위를 기록했다. MBC는 4.6%, KBS2는 3.9%로 뒤를 이었다.
경기 전 오승환이 전체 미팅을 소집하는 등,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독려했고 주장 김현수는 "자신 있게 하라"며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김현수가 4회 솔로 홈런을 치는 등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썼고 5회말 박해민의 도루 그리고 쐐기를 박는 강백호의 역전타 포효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도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8회 등판한 오승환이 5점을 내주고 무너져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이승엽 SBS 해설위원은 "이번 올림픽 실패를 바탕으로 다음 국제무대가 있을 때까지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한국 야구계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골프 메달 따면 공항에 마중 나간다"는 SBS 이보미 해설위원의 공약이 지켜질지 마지막 라운드까지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전했지만 메달권에는 들지 못해 이보미 위원의 메달 공약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이보미 해설위원은 최종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박인비에 대해 "내 친구 인비, 정말 고생 많았다. 맏언니로서, 금메달리스트로서 티는 안냈지만 부담도 많았을 텐데 정말 잘 마무리했고 고생 많았다"며 '88년생 절친'의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을 치하했다. 
'골프 중계의 베테랑' 김재열 해설위원 역시 "박인비 선수, 세계랭킹 끌어올리기 위해 5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박수를 보낸다"며 '디펜딩 챔피언'의 투혼을 칭찬했다. 특히 이보미 위원이 박인비에게 "양궁 안산 선수처럼 '대충 쳐'라고 했더니, 나 원래 '대충 쳐'"라고 말했단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은 오늘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감한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여자배구 선수단의 동메달 결정전은 오전 9시부터 방송된다. 폐회식은 오후 7시 반부터 생중계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