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삶' 민아 "책 읽고 아프게 와닿아…제 아픔 쏟아넣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24 14: 19

 배우 방민아(29)가 ‘최선의 삶’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관련, “저도 겪은 적 있는 아팠던 기억과 생각, 트라우마가 강하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방민아는 24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책을 읽고 나서 몸도 마음도 너무나 아프게 와닿았다”라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느낀 감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방민아가 출연한 영화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 제작 마일스톤컴퍼니 모토, 배급 엣나인필름)은 열여덟 고등학생 강이, 아람(심달기 분), 소영(한성민 분)의 일상을 그린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재탄생했다. 

강이 역의 민아는 “배우들과 감독님까지 네 명의 여자들이 모여서 투자한 시간이 많았다. 그만큼 작품이 좋았다는 건데 모두가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저희 배우들 셋이서도 친해질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심달기, 한성민은 제가 '좌달기', '우성민'이라고 부를 정도로 현장에서 정말 든든했다. 나이로는 저보다 동생이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제가 그들에게 배운 게 더 많다. 현장에서 같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강이를 연기한 방민아는 “제가 강이를 연기하게 된다면 그간 아팠던 기억들을 모아넣고, 제 인생에서의 한 챕터를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저 또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살아오며 여러 가지 아픔을 겪으며 지내왔던 거 같다"며 "(강이, 영화에) 제 아픔을 쏟아넣으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느낀 생각들을 밝혔다. 
민아는 이 영화를 통해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2021 NYAFF)에서 국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개봉은 9월 1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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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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