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불참해도 '음중' 1위..비투비x이찬원x스트레이키즈 무대 장악[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9.04 16: 22

레드벨벳이 방탄소년단, 악동뮤지션을 꺾고 ‘쇼 음악중심’ 1위 트로피를 챙겼다. 
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레드벨벳은 신곡 ‘퀸덤(Queendom)’으로 9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악뮤(AKMU)의 ‘낙하’를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아쉽게 레드벨벳은 방송에 참여하지 못했고 MC들은 트로피를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1위 후보 3팀 다 불참한 가운데 비투비의 컴백 무대는 단연 돋보였다. 아직 군 복무 중인 육성재, 임현식을 제외한 프니엘, 서은광, 이창섭, 이민혁이 신곡 'Outsider'(아웃사이더)로 돌아온 것. ‘믿고 듣는’ 보컬그룹으로서 자리매김했던 그들이지만 이젠 퍼포먼스까지 더해 ‘믿보듣비’가 됐다. 이들의 ‘어른 섹시’가 바로 킬포인트다. 
이찬원의 구성진 목소리는 ‘음악중심’에서도 통했다. 신곡 ‘편의점’은 경쾌한 리듬의 정통 트로트인데 이찬원 특유의 묵직한 창법이 인상적이다. ‘삼각김밥, 라면 하나’ ‘퇴근길이 고되구나’ 등 평범한 일상을 담은 노랫말은 듣는 이들에게 힐링 공감을 선사한다. 
틴탑과 업텐션의 동생 그룹 MCND도 당차게 컴백 무대 포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Movin’(무빈)은 데뷔 후 팬들과 직접 만나는 무대에 서지 못한 멤버들이 보고 싶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퍼포먼스는 보너스다. 
스트레이키즈는 신곡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소리꾼’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무대에선 퍼포먼스 없이 앉아서 노래를 열창하는 이들을 보며 안방 팬들은 또다시 심쿵했다. ‘소리꾼’에선 180도 달라지기도. 오랜만에 컴백한 현진까지 완전체라 더욱 그렇다. 
온앤오프의 청량한 매력은 늦여름인 9월까지도 효력이 대단했다. ‘여름 쏙(POPPING)’은 ‘여름에 쏙 빠진 너와 나’의 청량한 여름을 Funky Disco 사운드와 온앤오프의 탄산음료 같은 시원한 목소리로 담아낸 서머송이다. 빌보드도 인정한 대세그룹의 매력이다.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는 혼자서도 잘했다. 핫핑크 미니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선 그는 고양이 같은 매혹적인 자태와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안방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펑키하면서도 재즈적인 요소를 더한 일렉트로 스윙 장르 곡이인데 권은비와 안성맞춤 곡이다. 
이들 외에 이날 ‘쇼 음악중심’에는 허영생, 이은상, CIX, 베리베리, 크래비티, 위클리, T1419, 유하, 마카마카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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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 음악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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