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일 보물 협연" 日언론, 이강인과 구보 호흡 기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12 08: 18

이강인(20, 마요르카)이 데뷔전을 치르자 구보 다케후사와 일본 언론이 관심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4라운드 경기에 후반 27분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0-1로 뒤진 가운데 조르디 음불라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20여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강인이지만 소속팀 마요르카의 0-2 패배를 바꾸진 못했다. 
이강인은 이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줬다. 2선에서 주로 활약한 이강인은 여러 차례 공격적인 패스로 마요르카 공격진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서기도 했던 이강인은 또 후반 35분에는 직접 중거리 슈팅을 날려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윙어로도 뛴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중앙까지 드리블하며 왼쪽을 돌파하던 동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사진]마요르카 트위터

특히 이강인은 후반 31분 반대쪽에 있던 일본 대표팀 출신 구보 다케후사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날려 한일 유망주들간의 호흡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구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로 임대 생활을 했다. 구보는 이번 시즌 다시 마요르카로 임대돼 올 여름 4년 계약을 맺은 마요르카에서 동료로 뛰게 됐다.
이날 일본 '게키사카'는 구보의 활약상을 전하면서 "구보와 이강인에 의한 '한일의 보물' 협연이 처음 실현됐다"면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활약상도 함께 언급했다. 구보는 후반 32분 아브돈 프라츠와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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