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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바라기' 토론토 루키, "류현진과 그가 했던 모든 것에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토론토를 전담 취재하는 몇몇 기자들은 자신들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에 대한 '악담'을 퍼부었다.

'시즌 초반에는 에이스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5선발 감이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지도 모른다' 등등 비난을 쏟아냈던 중에서도 가장 심했던 기자가 토론토의 신인 투수 알렉 마노아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며 류현진을 메인으로 등장시켰다. 

MLB.com은 26일 '마노아, 류(현진)와 경기장 밖에서 음식을 함께 할 정도로 가깝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적인 내용은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막내인 마노아가 고참 선발들로부터 좋은 점을 잘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마노아가 열린 마음으로 고참 선발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훈련이나 투구 패턴 등을 공부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는, 결국 마노아가 잘하고 있다는 기사다.

그런데 기사의 대부분은 마노아와 류현진과의 관계를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이미 마노아가 '류현진 바라기'로 팀내에서도 가까운 사이라는 점은 한국 팬들도 익히 알고 있다.

마노아는 이 기사를 통해 류현진과의 친해진 결정적인 계기를 소개했다. 이미 스프링 캠프에서도 만났기 때문에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결정적으로 친하게 된 것은 인스타그램과 음식이었다고 했다.

[사진] 알렉 마노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인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 필드를 사용할 때 휴식일이었던 6월 1일의 일이다. 류현진은 버팔로에서 가까운 미국 쪽의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포 영상을 올렸다. 버팔로의 호텔 방에서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보던 마노아는 류현진의 인스타그램을 본 뒤 "빠지지 말라"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지 얼마되지 않은 마노아는 팀의 베테랑 선발들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이것이 그의 '배움의 시작'이 됐다고 MLB.com 기자는 기사에 적었다.

류현진으로부터 답이 왔다. 류현진은 마노아에게 "뭐하느냐"고 물었고, 마노아는 "호텔에서 양키스 게임을 보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이 재차 "그럼 혼자냐?"라고 물었고, 마노아가 "그렇다"고 답하자 류현진이 "호텔로 가겠다"고 했고, 음식까지 주문했다.

이때부터 마노아는 류현진과 단짝이 됐다. 마노아는 경기장 밖에서의 류현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마노아는 류현진 경기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주변사람들과 농담도 잘 주고받는데 마노아에 의하면 젊은 투수들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마노아는 류현진에 대해 "그는 큰 롤 모델이다. 그는 나에게 큰 형 같은 존재이고 우리가 우러러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은 물론, 내가 앞으로 해야 할 모든 것을 이미 다 했다. 나는 그와 그가 리그에서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노아는 또 해물 파전으로 보이는 한국 음식을 '시푸드 팬케이크'라고 표현하며 류현진과 함께 먹었던 기억을 소개하기도 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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