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아누팜 트리파티 "배우 롤모델? 샤룩 칸 그리고 이정재"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10 15: 28

'오징어 게임'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배우로서 롤모델을 밝혔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이주노동자 알리 역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최근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 되는 국가들에서 TV쇼 부문 1위를 휩쓸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극 중 알리는 코리안 드림을 꿈꿨지만 꿈을 이루기는커녕 몸과 마음을 혹사당하고 상처투성이가 된 인물이다.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사장이 병원비는커녕 집으로 돌아갈 여비도 마련해주지 않은 채 그를 홀대하자 결국 큰 사고를 쳤고, 가족과 함께 잘 살기 위해 혼 한국에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람을 믿어보는 인류애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아누팜 트리파티는 외국인임에도 출중한 한국어 실력과 감정 연기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감탄을 자아냈다. 배우로서나 한국어 연기로서나 합격점을 받은 것. 
그는 배우의 계기를 물은 질문에 "원래부터 사람들 앞에 서거나 무대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사람들이 제 공연을 보고 함께 즐거워하거나 캐릭터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때 매우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극을 시작한 것은 2006년이다. 그때 '스파르타쿠스'라는 연극에 검투사 역할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관객과 무대 위의 인물로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가 시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누팜 트리파티는 연기자로서 롤모델에 대해 "많은 존경하는 배우분들의 작업으로부터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라며 "샤룩 칸(Shahrukh Khan), 이르판 칸(Irrfan Khan), 말린 브란도, 찰리 채플린 같은 분들과 한국의 이병헌, 최민식,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배우를 보며 많은 것을 얻었다"라며 발리우드와 할리우드는 물론 충무로와 '오징어 게임' 대표 배우들을 거론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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