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아누팜 트리파티 "박해수·이정재,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10 15: 56

(인터뷰①에 이어) '오징어 게임'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박해수, 이정재와의 호흡을 밝혔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이주노동자 알리 역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최근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 되는 국가들에서 TV쇼 부문 1위를 휩쓸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극 중 알리는 코리안 드림을 꿈꿨지만 꿈을 이루기는커녕 몸과 마음을 혹사당하고 상처투성이가 된 인물이다.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사장이 병원비는커녕 집으로 돌아갈 여비도 마련해주지 않은 채 그를 홀대하자 결국 큰 사고를 쳤고, 가족과 함께 잘 살기 위해 혼 한국에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람을 믿어보는 인류애를 느끼게 한다.
이 가운데 아누팜 트리파티는 기훈 역의 이정재는 물론 상우 역의 박해수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울림을 선사한다. 이에 박해수, 이정재 등과의 호흡을 묻자 아누팜 트리파티는 먼저 "박해수 선배님과의 작업은 정말 기쁘고 힘이 나는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해수 선배님은 정말 다정하고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어떤 식으로 두렵거나  부담스러웠던 적은 전혀 없다. 오히려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제 안에서 여러 가지를 끌어내 주셨다"라며 "박해수 선배님이 상우를 연기하는 방식은 제가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또한 "박해수 배우님은 존재만으로 씬을 변화시키는 분이다. 그런 박해수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매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덕분에 상우와 알리의 관계가 두터워질 수 있었고, 박해수 배우님과도  세트 바깥에서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선배님은 정말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누팜 트리파티는 "이정재 선배님께도 감사드린다. 이정재 배우님은 농담도 많이 하시는 재미있는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껴주시고 신경 써주셨습다. 첫 씬을 촬영할 때 제가 이정재 선배님의 목을 너무 강하게 잡아서 당황했는데, 그때 제게 '괜찮아요. 편하게 해요,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위로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긴장이 확 풀렸다. 이정재 선배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번 작품에서 제가 배우로서 자유롭게 연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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