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따라하기' 호날두, 아탈란타전 하프타임 라커룸서 연설..."안 부끄럽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0.23 12: 25

알렉스 퍼거슨처럼만 하면 되는 걸까.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탈란타전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알렉스 퍼거슨경처럼 '헤어 드라이어'를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서 아탈란타에 0-2로 뒤지다 3-2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날 맨유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15분 파살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미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은 그대로 0-2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8분 래쉬포드의 만회골, 후반 30분 매과이어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6분 호날두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3-2로 대역전승을 매조지었다.
아탈란타전 극적인 역전승의 배경에는 호날두의 라커룸 연설이 있었다. 그는 은사 퍼거슨처럼 동료들을 몰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서 "호날두는 당시 라커룸에서 팀 동료 전원에서 이런 플레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런 경기력이 부끄럽지도 않나? 홈 팬들 앞에서 맨유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다'라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UCL 16강도 가능하다"고 분노했다.
호날두의 라커룸 연설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바통을 이어 받아서 "빠르게 만회골만 넣으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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