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 정석 보여준 오타니, 네티즌 "정치계와 연예계도 보고 배워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16 09: 12

'엄친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훌륭한 인성이 빛났다. 
오타니는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거두는 등 9승 2패 평균 자책점 3.18로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공격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타율은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에 그쳤지만 46홈런을 터뜨렸고 데뷔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또한 26도루로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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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일본으로 돌아온 오타니는 지난 15일 비대면 기자회견에 나섰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선수의 기자회견답게 취재진은 무려 329명이 참가했다.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이 참가해서 일까. 야구와 관련 없는 LA 지역의 세금 문제를 비롯해 결혼 계획, 일본 무대 복귀 계획 등 수준 이하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답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인성을 집중 조명하며 "오타니는 엉뚱한 질문에도 전혀 불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이하게도 오타니의 신사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다. 
SNS에서는 오타니의 훌륭한 인성을 높이 평가하며 "정치계와 연예계도 오타니를 보고 배워라", "역시 일류는 대단하다" 등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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