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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롼징' 리더십, 파죽지세 상하이…1라운드 전승 보인다

[OSEN=조형래 기자] ‘진롼징 리더십’이 이끄는 중국여자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다. 진롼징은 김연경(33)의 이름을 중국어로 발음한 것. 4시즌 만에 돌아왔지만 오랜 머물던 팀인듯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으로 파죽지세를 이끌고 있다.

상하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CVL)’ B조 5차전 선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6, 25-11)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하이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며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35)과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뛰고 있는 김연경은 나서는 경기 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여자배구는 현재 경기 당 외국인 선수 1명만 나설 수 있다. 당초 상하이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 시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으로 초압축시즌으로 펼쳐지고 있다. 백투백 경기가 연일 펼쳐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경기에 나서며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라슨과 김연경 모두 노장 축에 속하는데 규정이 김연경을 돕고 있다.

상하이 구단 웨이보

그러면서 김연경은 코트 안팎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해결사 역할은 기본. 3경기에서 17점, 25점, 17점을 차례대로 올렸다. 서브와 블로킹 등 고비마다 나타나서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코트 밖에서도 마찬가지. 상하이 구단 공식 웨이보에서 김연경의 코트 안팎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김연경은 이 사진들에서 언제나 다른 선수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라슨과 김연경을 제외하면 선수단은 대부분 젊다. 199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양지에(27)가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5년생 아포짓 스파이커 왕인디(16), 미들 블로커 첸호위(16)다. 김연경과는 무려 17살 차이다.

경기 중에도 마찬가지다. 세대차이 없이 스스럼 없이 어울린다. 주전 세터 쉬샤오팅(23)도 아직 경험이 일천한 편. 김연경의 입맛에 맞지 않는 토스가 올라올 때도 잦다. 하지만 김연경은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토스를 척척 처리한다. 이후 쉬샤아팅을 다독이면서 격려한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 때는 자신이 득점을 올릴 때보다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만큼 김연경은 상하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때로는 조연으로도 나서며 어린 선수들의 텐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린다.

‘진롼징 리더십’은 상하이의 파죽지세로 이어지고 있다. 1라운드 5전 전승(승점 15점) 내준 세트는 단 1개 뿐. 4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퍼펙트한 경기력이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3일 경기 후 “진롼징(김연경)이 이끄는 상하이는 선전을 상대로 큰 도전에 직면하지 않았다”라며 완벽한 경기력을 설명했다.

상하이는 이제 4일이면 마무리되는 1라운드에서 전승을 노린다. B조 4승1패(승점 12점)를 기록 중인 장쑤 제니스 철강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국여자배구는 올스타전을 치른 뒤 2라운드에 돌입한다. 2라운드는 각 조별 상위 1~3위 팀이 반대조 하위 4~7위 팀과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만났던 팀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1라운드 성적을 안고 2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전승 1위를 하고 2라운드를 맞이하는 게 훨씬 수월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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