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쌍수' 했나 안했나?..아름다운 눈두덩이 변천사[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2.10 14: 32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꾸준히 '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9일 자신의 SNS에 잡지 화보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명불허전 미모를 드러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분위기 미녀가 되고 있는데 특히 그의 성숙미에 일조하는 것은 그의 눈망울이다. '무쌍'(쌍꺼풀 없는 눈)의 대명사였던 김연아는 이제 또렷하게 자리잡은 쌍꺼풀을 자랑한다.
그로 인해 눈매가 한결 강해졌지만 한편에서는 보다 수수한 매력이 돋보였던 과거의 무쌍 외꺼풀 김연아를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쌍꺼풀 수술'(쌍수) 의혹과 그로 인한 갑론을박. 눈두덩이마저도 신비롭다는 김연아의 얼굴을 돌아봤다.

- "제 장점은 여러가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얼굴"(2008)
김연아는 2008년 ‘김연아의 Wishes on Ice’ 녹화에서 자신의 얼굴과 관련, “운동선수로서 여러 가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인 것 같다”며 “얼굴이 아주 선하게도 아주 못 되게 생긴 것도 아니라서 카리스마 있게 (연기를) 할 수도 있고 밝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던 바다. 이 다양한 매력은 단연 그의 '눈'에서 나왔다.
김연아와 함께 광고촬영을 진행한 정재혁 감독은 김연아가 광고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쌍꺼풀 없는 눈, 매력적인 미소가 요즘 세대에 많이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인상이나 표정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외꺼풀이 큰 관심과 화제를 모으자 그의 눈에 대해 분석하는 성형외과 의사들도 많았다. 
당시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김연아의 눈에 대해 "김연아는 쌍꺼풀이 없는 외꺼풀 눈이긴 하지만 눈매가 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선해 보이는 인상"이라며 "눈매의 길이가 짧으면, 쌍꺼풀 수술을 해도 답답해 보이므로 이때는 앞트임 또는 뒤트임 수술을 병행해 크고 시원한 눈을 만들 수 있다. 단, 눈의 앞쪽을 너무 트게 되면 눈 사이가 가까워져 '눈몰림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의 여유가 많은, 눈 뒤쪽을 터서 크고 아름다운 눈을 만드는 것도 좋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김연아는 과거에도 피곤하거나 눈을 위로 치켜뜨면 자연스럽게 선이 생기는 눈으로도 유명했다. 렌즈를 끼거나 화장만으로도 쌍꺼풀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던 바다.
 
-  "메이크업 노하우? 아이라인 최대한 두껍게"(2010)
김연아는 2010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본인도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자 "많은 분들이 눈이 매력있다고 해주시는데 사진을 찍거나 하면 눈이 피곤해보이고 졸려보인다. 그래서 눈이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의외의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다.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는 김정은의 말에는 "그런데 그거 지우면.."이라고 말을 흘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경기를 마치고 메이크업을 지운 채 거울을 보면 깜짝 놀랄때가 정말 많다고 '셀프 디스'하는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메이크업 노하우를 묻는 MC 김정은의 질문에는 "최대한 두껍게 그리시면 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 '치아 교정기만 뺐는데..'
일부 외국 네티즌들은 한 때 김연아의 어린시절 사진을 바탕으로 눈 뿐 아니라 코 등 얼굴에 성형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의 얼굴 변천사를 보면 실제 그의 외모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 것은 성형이 아닌 치아교정이다.
김연아는 중학생 시절에 치아교정을 했고 교정기를 뺀 후에는 부정교합, 돌출입 등이 교정돼 한층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됐다. 치아교정으로 예뻐진 김연아의 외모만큼이나 일취월장해진 기량은 모두에게 감동과 감탄을 안겼던 바다. 
사실 김연아는 쌍꺼풀이 아닌, 치아를 교정함으로써 이미지를 변신하는 데 큰 효과를 보여준 케이스다.
최근 그가 자신의 SNS에 공개하는 잡지 화보 등에서 짙어진 쌍꺼풀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누구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외모의 변화를 겪는데 김연아의 경우 쌍꺼풀로 인한 눈매가 그것이 아닌가 싶다. 비슷한 예로 최근 넷플릭스 'D.P'로 호연을 보여준 배우 김성균 역시 최근 짙어진 쌍꺼풀을 자랑하는데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갑자기 쌍꺼풀이 생겼다. 원래 없었는데"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2014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특히 링크장에 나가 후배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 달라며 한 국제 구호단체에 10만 달러를 기부한 그는 "코로나 시국에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을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했다"라며 특유의 속 깊은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