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솔빈 "안희연 눈만 봐도 눈물, 신기한 경험"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15 08: 05

라붐 솔빈이 ‘아이돌 : 더 쿱’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솔빈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14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 : 더 쿱’(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 이하 아이돌)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아이돌’은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달 8일 첫 방송된 ‘아이돌’은 아이돌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리얼한 모습을 담아냈고, 그 이면까지 들춰내며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몰입도를 높였다.

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솔빈은 극 중 랩과 메인 댄스를 담당하는 현지 역으로 열연했다. 팀 내 트러블메이커로 아슬아슬한 탈선의 경계에서 긴장감을 일으켰다. 솔빈은 정확한 딕션과 함께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솔빈은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적당할 것 같다. 아직도 코튼캔디 현지 같아서 뭔가 아쉽다. 이런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그만큼 많이 정이 들었고, 오랜 기간 식구들과 준비하면서 불태웠던 작품이어서 더 여운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솔빈은 “제나(안희연) 언니와 싸우고 그럴 때마다 감정 소모가 많이 되어서 제일 힘들었다. 나중에는 안희연만 봐도 제나 같았고, 눈만 봐도 눈물이 났다. 그게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솔빈은 ‘아이돌’에 대해 솔빈은 “아이돌을 다룬 드라마 중에서도 많이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작품이 주는 메시지였다. 망한 아이돌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가 있고, 다가오는 장면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결과가 아닌 과정들이고, 이걸로 인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게 좋았다. 숫자가 전부가 아니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솔빈은 “끝난 게 끝난 게 아닌거다. 대본을 읽으면서 어둡기도 했지만 이면을 꺼내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돌을 꿈꾸거나 연예계를 꿈꾸는 이들이 이면을 알고 후회 없는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역시도 연예인의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연예인이 되고 싶어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런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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