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K팝 축제의 장"..'SMTOWN LIVE', 광야에 담긴 SMCU 꿈[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1.01 17: 25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동방신기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시작과 끝을 알렸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콜라보 무대는 물론, 최초로 공개된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무대까지 풍성하게 채워졌다. SMCU의 완전체 축제의 장이였다.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는 1월 1일 오후 1시부터 유튜브 및 새롭게 런칭하는 Beyond LIVE 전용 글로벌 플랫폼, SNS 등을 통해 전 세계 무료 온라인 중계되어 글로벌 음악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앞서 SM은 종합 콘텐츠 프로젝트 ‘SMTOWN 2022 : SMCU EXPRESS’의 시작을 알리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로 새롭게 명명한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SMCU(SM Culture Universe)를 기반으로 확장, 27일 발매된 음반과 30일 오픈한 전시, 1월 1일 공연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와 SM이 바라보는 메타버스에서의 미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는 ‘KWANGYA’(광야)라는 가상의 공간에 모든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SMCU EXPRESS STATION'을 배경으로 SM이 추구하는 공연 콘텐츠를 집대성했으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무료 공연으로 기획됐다. 
먼저 이날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혹시 광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그럼 광야는 어떤 곳일까요? 광야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가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무엇이든 이뤄질 수 있는 미지의 세계다”라며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했다.
이어 “광야는 제가 오랫동안 구상하고 발전시켜온 비전인 SMCU, 즉 SM 컬쳐 유니버스에 의해 탄생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각 아티스트의 고유한 스토리, 즉 세계관을 아우리는 개념이다. 각 팀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유니버스와 이를 초월하여 경계 없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광야다. 이러한 세계관을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라고 새롭게 명명해서 발전시키고 있는데, 광야에서는 아티스트 각각의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들이 서로 융합하고 교차하고 공존하면서 이를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된다. 오늘 이 광야에서 펼쳐질 SM타운 콘서트는 제가 꿈꾸던 SMCU,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오프닝 스피치 후 공개된 첫 무대의 주인공은 동방신기였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라이징 선(Rising Sun)’을 소화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변함 없는 합으로 동방신기만의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지난 해 2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노윤호는 지난 달 26일 데뷔 18주년을 맞아서 스페셜 생방송으로 팬들과 만난 바 있다. 이어 SM타운 콘서트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에스파, NCT, 레드벨벳, 엑소 카이, 샤이니 키와 민호, 강타, Way V 퀸과 샤오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과 태연, 그리고 보아까지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팀 완전체 무대는 물론 솔로 무대, 유닛 무대, 그리고 특별한 콜라보가 더해진 무대까지 ‘SMTOWN LIVE’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무대들로 가득 찼다.
오직 SMTOWN LIVE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조합의 컬래버레이션은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지난 27일 발매된 ‘2021 Winter SMTOWN : SMCU EXPRESS’ 앨범을 통해 공개되어 화제가 된 슈퍼주니어 규현과 샤이니 온유, NCT 태일의 ‘Ordinary Day’ 무대는 물론, ‘랩 유닛’ NCT 태용, 제노, 헨드리, 양양, 에스파 지젤의 스페셜 스테이지 ‘ZOO’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보아와 NCT 쇼타로의 'Only One', 샤이니 키와 소녀시대 태연의 'Hate That…', 효연과 지젤의 'Second', 효연과 양양의 'Dessert', 온유와 에스파 닝닝의 '별 하나 (Way)' 등 선후배 아티스트가 피처링으로 훈훈한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외에도 ‘레전드’ 강타와 보아, 오랜만에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무대,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메들리부터 소녀시대 태연, 효연, 샤이니 온유, 키 민호, 엑소 카이, 레드벨벳, NCT U, NCT 127, NCT DREAM, WayV 쿤&샤오쥔, 에스파 등 특급 라인업의 다채로운 무대가 쉴 틈 없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후 아티스트들의 인사와 2022년의 활동 목표도 이어졌다. 에스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SM타운 선배님들,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도 2022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 바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것이다. 팬들과 눈을 맞추고 노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레드벨벳은 “2021년에는 레드벨벳이 다양한 활동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2022년 올해 또 다시 멤버들과 함께 할 순간이 기다려진다. 우리 멤버들 뿐만 아니라 팬들과 함께 할 순간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위드 코로나를 넘어서 위드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순간들이 늘어나겠죠?”라며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슈퍼주니어도 “정말 오랜만에 무대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더욱 더 행복한 것 같다. 우리도 세계관이 생겼다. 여러 행성을 여행하는 우주 여행자다. 멤버들이 다 각자 어딘가에서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다. 2022년에도 그 여행을 이어갈 거다. 우리 슈퍼주니어가 새로운 앨범을 내고 투어를 통해서 우리 엘프 분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 아직까지 낯설기는 하지만 SMCU의 세계관에 슈퍼주니어도 속하니까 새롭게 데뷔한 느낌도 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NCT 멤버들도 “오늘 NCT 멤버들, SM타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다들 모여서 준비하다 보니까 명절인 것 같고 신난다. 지난 해 각자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라면서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은 팀은 보아,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레드벨벳 슬기와 웬디, 그리고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가 모안 새로운 유닛 갓 더 비트의 무대였다. 런칭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갓 더 비트의 신곡 ‘스텝 백(Step Back)’ 무대가 최초 공개되어, 7명의 특급 시너지가 돋보이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갓 더 비트는 SM을 대표하는 여자 아티스트들이 모인 만큼 폭발적인 시너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보아를 중심으로 소녀시대, 레드벨벳, 그리고 에스파까지 선후배들이 한 무대에 올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다. 당당하고 솔직한, 강렬한 카리스마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이들이다.
갓 더 비트의 데뷔곡 ‘스텝 백’은 반복되는 베이스와 악기의 변주가 중독적인 힙합 알앤비 곡으로, 가사에는 연인과의 사랑에 있어 자존감 높은 여성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곡 제목과 내용에 맞는 쿨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안무가 멤버들의 시너지를 높였다.
또 오는 1월 발매 예정인 최강창민의 새 솔로 앨범 수록곡 ‘Fever’ 무대도 선공개되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 공연 2부는 디제잉 섹션으로, DJ HYO부터 레이든, 임레이, 긴조, J.E.B(요한 일렉트릭 바흐), MINIMONSTER, Mar Vista, 히치하이커까지 DJ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디제잉과 다이내믹한 구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했다. /seon@osen.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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