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조이현 "온조 역으로 오디션, 텐션 낮아 떨어진 줄"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2.10 11: 12

배우 조이현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조이현은 10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는 극찬을 얻은 동명 웹툰을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지난달 28일 전세계에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9일까지 넷플릭스 톱 TV쇼 전 세계 1위를 지키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조이현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최남라 역을 연기했다. 전교 1등을 하는 반장으로, 어떤 순간에도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만의 벽에 갇혀 있었지만 친구들과 생사의 사투를 겪으며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변해간다. 특히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에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이른바 ‘절비’(절반만 좀비)가 되고 불분명한 존재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다.
웹드라마 ‘복수노트’로 데뷔한 뒤 ‘마녀의 법정’, ‘배드파파’, ‘나의 나라’를 통해 경험을 쌓은 조이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윤복 역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학교 2021’에서 진지원 역을 연기하며 주연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곧바로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자신을 증명해내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조이현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재규 감독님과 미팅을 먼저 했다. 처음에는 작품을 준비하는 걸 몰랐다. ‘완벽한 타인’을 하셔서 영화 미팅을 하는 줄 알았다. 감독님이 내가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멀쩡한 거 하고 싶다’, ‘피땀눈물 흘리는 거 많이 해서 사람다운 거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감독님이 웃으시면서 그런 거 아니라고 하셨다. 좀비 어떻게 생각하냐고도 물어보셔서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으려나는 기대가 있었다. 그 이후 감독님께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준비하고 있고, 오디션을 제안 주셨다. 온조 대사로 오디션을 봤었는데, 치킨집에서 하는 대사였다. 좀 더 밝게 해달라고 했지만 그게 내 최선의 텐션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웃으시면서 알았다고 하셨고, 떨어졌나 싶었다. 몇 달 뒤에 최남라로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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