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얼굴 낯설게 보여줄것” '킬힐’ 김하늘X이혜영X김성령, 믿보배 자신만만한 출사표[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2.15 14: 53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쳤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홈쇼핑을 배경으로 펼쳐질 세 배우의 연기 배틀이 펼쳐질 ‘킬힐’에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 제작발표회에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노도철 감독이 참석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 드라마. 
‘킬힐’은 쇼호스트 이야기를 다뤘지만 중요한 주제는 욕망이다. 노도철 감독은 “쇼호스트 이야기지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라며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다 뒤집어보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tvN 제공

‘킬힐’을 이끄는 것은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등 내로라하는 여성 배우들이다. 노 감독은 “‘킬힐’의 매력은 흑과 백으로 나뉘어지지 않는 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캐릭터들이다. 모든 캐릭터가 양면성이 있고 입체적인 층을 가지고 있다. 모든 배우가 선과 악이 아닌 경계를 넘나든다. 리얼하면서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하늘은 ‘킬힐’로 2년여만에 컴백했다. 김하늘은 “지금까지 남자 배우들과 대부분 촬영했다. 여자 배우들과 촬영하고 싶다고 몇 년전부터 이야기 했다. 남자 배우와 멜로를 하는 재미도 있지만 선, 후배와 같이 대화하면서 여자의 감성을 나누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여러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에게 이런 연기 처음 해본다고 말했다. 그만큼 희열은 느낀다. 모든 장면이 어렵지만 설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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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고심 끝에 ‘킬힐’에 합류했다. 이혜영은 “처음에는 망설였다. 기다려 주셨다. 역시 안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망설인 이유는 이런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을까. 내가 너무 늙지 않았나. 발목이나 허리도 안 좋고 두려움이 있었다. 기다려주신 은혜도 있지만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보다 이 역할을 하면서 좋아졌고 건겅해졌다”라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성령도 ‘킬힐’을 통해 도전에 나섰다. 김성령은 “저도 이런 작품이 부담스러웠다”라며 “부담감에 도전해야했다. 긴장감이 폭발하면 더 큰 에너지로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생각을 했다. 이런 연기를 해 본적이 없다. 김하늘처럼 부담스럽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노도철 감독은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 감독은 “이혜영이 세 번 거절 했다. 이혜영 배우 아니면 안한다고 해서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늘 도도하고 최종 보스나 이런 역할을 했다. 오너가의 집사로 굽신굽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새롭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즐겁다. 세 명이 모였는데 너무나 행복한 감독이다. 연출 하기 보다 경기장에 몰아넣고 관찰한다는 느낌이다. 세 명의 배우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된다. 연기 배틀을 하고 있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이 분들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고 있다. 정말 현장이 즐겁다”라고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하늘과 이혜영과 김성령의 케미도 폭발했다. 김하늘은 “저도 대본을 보면서 그 장면을 상상하고 가는데, 상상 이상으로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긴장이 설렘으로 바뀐다. 저도 그 안에 연기를 하니까 자신감까지 생긴다. 힘들지만 설렌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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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쇼호스트 연기를 하면서 어려운 점을 털어놨다. 김하늘은 “첫 촬영하고 NG를 많이 내고 나서 감독님에게 대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겠다고 말을 했다. 감독님 역시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리고 쇼호스트의 모션이나 제스쳐는 참고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혜영은 “과거에는 전지전능하고 위에서 내려다보고 확신 있는 역할을 했다. 모란에게는 불안이 있다. 그게 마음이 들고 궁금하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은 노도철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혜영은 “드라마 연출이 힘들지만 배우를 챙겨주고 칭찬해준다”라고 평가했다. 김하늘 역시 “외모와 다르게 감독님이 섬세하다. 오래 연기했지만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한다. 감독님과는 대화가 잘 되고 의견이 비슷하다. 리액션이 좋다. 배우가 연기를 할 때 응원해주고 슬퍼해주고 감정을 잘 공유한다”라고 칭찬했다.
노도철 감독은 현실성과 트렌디함을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으로 뽑았다. 노 감독은 “재벌가나 오너를 다룰 때 극악스러운 악역을 많이 만들었다. 그런 사람들 마저도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는 것이 이 작품에 나온다. 캐스팅을 할 때, 전형성을 탈피할 수 있는 배우들을 원했다. 낯설고 두려운 존재에서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전형적인 오너의 모습이 아니라 여러가지 면을 가지고 있어서 현실적이다. 한수연도 미쳤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묘한 매력을 보여줬다. 젊은 여자들과 요즘 세대들의 이야기가 있다. 홈쇼핑 제작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들이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섞여있다. 밝은 이야기도 있다. 젊은 친구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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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철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표현했다. 노 감독은 “원하는 1순위 배우들을 모을 수 있었다. 구멍이 없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에도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 좋은 배우들의 연기 케미스트리가 즐겁다. 곧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 명의 배우들 역시 ‘킬힐’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하늘은 “저도 사실 첫 방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들도 기대 많이 해달라”, 이혜영은 “익숙한 얼굴이지만 낯설게 보여드리겠다”, 김성령은 “매회 매진이다”라고 예고했다.
‘킬힐’은 오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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