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세네갈 관중, 이집트 선수들 향해 '레이저 공격'...승리한 세네갈, WC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30 05: 15

이집트 선수들이 세네갈 관중의 '레이저 공격'에 당했다.
이집트 대표팀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세네갈 다카르의 스타드 올랭피크 디암니아디오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세네갈에 0-1로 패배했다. 1차전 1-0 승리했던 이집트가 이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합산 스코어는 1-1이 됐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후 세네갈이 먼저 킥을 시도했다. 양 팀의 1번 키커인 칼리두 쿨리발리, 살라는 나린히 실축했다. 2번 키커도 모두 실축했다. 살리우 시스의 킥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아메드 사예드의 슛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3번 키커는 모두 성공했지만 4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집트의 4번째 키커로 나선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실패한 것이다. 세네갈의 5번 키커로 나선 사디오 마네는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함에 따라 경기는 세네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경기 종료 후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살라와 이집트 대표팀 선수들은 세네갈 팬들의 레이저 공격에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승부차기에 나서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세네갈 축구 팬들이 이집트 선수들의 얼굴을 향해 레이저를 쏴 시야를 방해한 것이다. 매체는 "경기 내내 이집트 선수들은 레이저 공격에 고통 받았다. 홈 관중들의 계획된 행동임이 분명하다. 몇몇 이집트 선수들은 관중석의 레이저 공격을 심판에게 알리기도 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세네갈은 가나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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