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이탈리아 헛 꿈'에 대한 FIFA 회장 조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05 13: 57

지아니 인판티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탈리아의 헛된 꿈에 정신차리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67위)와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올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도 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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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스웨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4회 연속 본선에 올랐던 이탈리아로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탈리아의 월드컵 탈락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불거진 이탈리아의 카타르 월드컵 합류 가능성 때문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5일(이하 한국시간) 풋볼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서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이탈리아가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단디해서' 다음 월드컵을 노려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탈락 후 현지 언론은  이란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경우 이탈리아가 본선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징계 사유는 이란이 레바논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여성 관중들을 입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FIFA는 지난 2019년 이란축구협회에 여성의 경기장 출입정지 조치를 어겨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했는데 이란 측이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이들 매체는 2000명의 여성이 티켓을 구매했음에도 이란 정부와 협회 차원에서 경기장 출입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FIFA가 이란축구협회의 거듭된 위반 행위로 극단적으로 이란을 월드컵 본선에서 제외시킬 수 있으며 이 경우 FIFA 랭킹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이탈리아가 가장 먼저 구제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의 논리였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점잖게 반응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FIFA가 이란을 제외할 이유가 부족하다. 말 그대로 '정신승리' 정도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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