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선암 수술' 박소담·'군 제대' 박보검, 건강히 만나 더 반가운 ★(종합)[2022 백상 예술대상]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5.07 09: 38

'백상 예술대상' 박보검과 박소담이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생방송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2022)에서는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신동엽은 "더 풍성해져서 찾아왔다"며 시상식의 문을 열었고 수지는 "백상의 아이콘 수지"라고 인사했다. 4월 30일 군에서 제대한 박보검은 "더 건강하게 돌아와 백상에서 첫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관객 여러분과 함께하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다. 관객들을 보니 비로소 한국 대중문화예술에도 드디어 봄이 찾아오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지는 "그동안 못 봤던 관객분들도 다시 봄, 우리 보검씨도 다시 봄"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박보검은 "저도 선배님들을 다시 봄"이라고 말하며 "다시 만나서 기쁘다. 대중 문화 예술인,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박보검은 지난 3월 26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故방준석 음악 감독을 추모하는 코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연인이 헤어지는 슬픈 장면에도 웃음을 짓게하는 재미있는 장면에도 늘 음악이 있다. 작품 속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때론 터트리고, 때론 멈추게 한다.그래서 그 장면은 눈과 귀, 그리고 가슴에 맺히게 된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이어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분이 있다.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명장면처럼 한국 영화음악계의 빛나는 명장면이셨던 고 방준석 음악감독님. 그 분이 남긴 수많은 음악이 영원히 작품속에 남아있듯, 방준석 음악 감독님또한 대중문화계에 영원히 남아있을 거다. 우리에게 남겨주신 아름다운 영화음악, 백상 예술대상이 영원히 기억하겠다"면서 눈을 감고 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 방준석 감독은 마지막 작품으로 영화 '모가디슈'를 남겼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은 "제가 대상은 처음 받았다. 제 이름으로 상을 받으니 민망하다. 지난번에 수상소감할때 '어' 소리를 많이했다고 지적을 많이 받았다. 말을 꾸미는 것보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려고 한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함께 일해준 스태프들, 힘든 환경에서 흔들림없이 함께 의지하고 함께했던 배우들, 어려운 영화 결정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이 영화를 만나지 못한, 앞으로 만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외유내강' 식구들 우리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방준석 음악 감독과 뇌출혈로 병상에 누워있는 배우 강수연도 언급했다. 그는 "모가디슈를 함께 만든 방준석 음악 감독에게 영광을 돌린다. 강수연 배우도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상선 유두암'으로 수수을 받고 회복중인 박소담은 연극 부분 젊은 연극상 시상자로 나섰다.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박소담은 "정말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덕분에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초에 개봉한 영화 '특송'에 많은 성원 보내주셨는데 당시 수술 후 회복중이라 직접 인사 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처음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저의 처음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게 연극이다. 연극 무대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고 그 무대를 통해서 배우의 꿈을 쌓아갈 수 있었다. 연극은 과감한 도전정신을 보여주며 새로운 바람을 보여준다"는 말로 시상을 시작했다.
이날 젊은 연극상은 김미란('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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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틱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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