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감독 “지창욱, 처음엔 걱정..도전 자체 즐기는 배우 놀랐다”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5.10 14: 11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성윤 감독이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의 캐스팅과 함께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10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인터뷰에 김성윤 감독이 함께 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 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넷플릭스 제공

김성윤 감독은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캐스팅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성윤 감독은 “지창욱은 해주면 고마운 배우다. 여러모로 도전이고 할 게 많았다. 지창욱이 한다고 할 때 놀랐다. 할 게 많은 역할이고 캐릭터 적인 부분도 어렵다. 캐릭터 안무 음악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바쁜 배우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도전 자체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배우다. 보면서 놀랐다.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윤아이의 역의 최성은은 영화 ‘시동’에서 보고 캐스팅을 마음 먹었다. 김 감독은 “‘영화 ‘시동’을 보고 인터뷰를 했다. 윤아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최성은이 노래 때문에 고민을 했다. 음악 드라마나 뮤직 드라마였으면 노래를 잘하는 배우를 캐스팅하지 왜 노래에 대한 경험이 없는 최성은을 캐스팅했겠느냐라고 했다. 노래에도 감정을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감정 연기를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어 그는 황인엽 캐스팅에 대해 “황인엽은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이 일등이와 합쳐지면서 더 매력적이었다. 학원물을 했는데, 나이 보다 교복을 입었을 때 풋풋함이나 생명력이 나올 수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태원 클라쓰’의 유재명도 마찬가지다. 배우는 다른 사람의 옷을 입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는 저한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연출에서 감정의 전달에 집중했다. 김 감독은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 캐릭터를 잘 녹아들어가고 있는지,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이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위해서 다른 장면이 계단식으로 잘 빌드업이 됐는지, 중요한 감정 장면에서 잘 전달 될 수 있는지를 신경을 썼다. 마술과 음악이든 암무든 특수효과는 전문가가 있다.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부분만 이야기 했다. 연출로서 감정과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신경썼다. 저 스스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김성윤 감독은 ‘안나라수마나라’에서 음악을 감정 전달의 수단으로 사용했다. 김 감독은 “음악 드라마를 생각하지 않았다. 음악 드라마를 하려고 했다면 더 많은 군무와 더 많은 노래를 썼을 것이다. 다만 감정이 잘 전달 되기를 바라면서 연출했다. 음악과 대사를 이어가는 것만 잘 할 수 있다면 해볼만한 시도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봤을 때 음악 장면은 비어있다. 대본에서 환상적인 지문이 들어가있다. 스태프나 배우들도 도 아니면 ‘빽도’라고 생각했다.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효과 있다면 해보는 것이다.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몰랐기 때문에 도전하고 무식해서 도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정서적 지지가 중요한 메시지다. 김성윤 감독은 “그들에게는 마술을 어떤 도구일 뿐이다. 그들과 그들 사이에서는 결핍. 아이가 돈 때문에 잃어버린 소중한 감정들과 괴로움을 리을이 마술과 함게 정서적인 지지를 주지 않았나 그들이 서로가 서로를 믿게 된다. 나중에 리을에게도 나는 나를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리을이 의심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와 일등은 내가 믿는다고 한다. 리을은 정서적인 지지를 준다. 사람이 살면서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게 요즘 사회에서 쉽지 않다.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때 마법같은 힘이 생긴다.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이 주는 메세지다. 나는 나 다워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평균치를 하려고 한다. 평균에서 벗어나는 한 사람이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잘못되지 않을 수 있다. 아이가 마술로서 리을을 구출해주는 장면이 제가 이 작품을 해야하는 이유였다. 카타르시스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성윤 감독에게 있어서 ‘안나라수마나라’의 마술은 작은 기적이었다. 김성윤 감독은 “마술에 대해서 각자 믿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다. 저는 작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면서 때로는 일상이지만 일상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전체적으로 구현이 될까. 이 작품에 참여한 스태프가 500명이 넘는다. ‘이게 되겠어’라는 작은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힘과 노력과 정성이 모여서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저에게는 마술이다. 답을 주기 보다는 이 작품을 통해서 힐링을 받고 보는 사람이 여러 생각을 하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지난 6일 공개 후 글로벌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