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골' 살라 침묵.. '20골'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추격 기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11 09: 54

손흥민(30, 토트넘)이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 추격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 살라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로 공격진을 꾸렸다. 오는 15일 열리는 첼시와 FA컵 결승전을 대비한 체력 비축 차원이었다. 살라는 후반 27분 투입돼 19분 가량을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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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2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7-2018, 2018-2019시즌에 이어 세 번째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네 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살라가 주춤하는 사이 손흥민이 2골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9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9골을 퍼붓고 있다. 지난 7일 리버풀전에서는 리그 20호골을 터뜨린 상태다. 
살라가 리그 두 경기(사우스햄튼, 울버햄튼)를 남긴 가운데 손흥민은 이제 세 경기(아스날, 번리, 노리치 시티) 경기를 남기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아스날과 벌일 북런던 더비를 통해 살라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도 득점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 "기회가 나면 언제든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여 팀의 목표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분명 이 팀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득점을 하고 좋은 기량을 내기 위해 한 선수 만이 팀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손흥민은 팀에 많은 것을 주고 있고 팀 역시 그를 돕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정말 좋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겸손하면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있다"면서 "그의 감독이 되는 것은 큰 기쁨이자 영광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와 가장 중요한 팀의 성과를 일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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