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측 "럽스타그램? 열애 NO...'꼴값' 일환으로 봐주길" [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07 13: 55

"눈 깜빡일 시간에 너 한번 더 보고싶다…". 누가 봐도 애정 표현인 듯한 한 마디. 코미디언 조세호가 SNS로 남발하는 말들의 이유를 들어봤다.
조세호는 최근 공식 SNS에 다양한 애정 표현 글귀들을 남기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달 28일, “눈 깜빡일 시간에 너 한번 더 보고 싶다…….”라는 메모 사진과 함께 “지금 든 생각”이라는 글을 남긴 것이었다.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듯한 사람의 애정 표현으로 비쳤다. 이에 방송인 하하는 “누구…”라고, 배우 이상엽은 “오 감성…”,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사랑에 빠진!!!”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연예인 동료들도 궁금해 하는 조세호의 SNS 속 사랑에 관한 글귀는 금세 ‘럽스타그램’은 아닌지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조세호의 사랑에 대한 글귀들은 이어졌다.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에는 “오늘도 어깨운동 열심히 할게. 너 좀 더 편하게 기댈 수 있게…”라며 “운동 끝”이라는 글을 남긴 것. 이 밖에도 그는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해라면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달이라면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서 조세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심지어 “자음과 모음 중 딱 한 개씩만 가질 수 있다면 자음은 ‘ㄴ’ 모음은 ‘ㅓ’ 너…”라고 해 시선을 모으기도. 가장 최근 남긴 게시물은 오늘(7일) 오전 남긴 “왜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아..너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말이다. 이와 관련 조세호는 “기상청”이라고 재치 있는 표현을 덧붙여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럽스타그램’을 연상케 하는 조세호의 글귀들이 쌓이자 대중은 물론 연예인 동료들의 궁금증도 커졌다. 배우 이이경은 “요즘 책 쓰세요?”라고 물었고, 방송인 유병재는 “내용은 뭐라고 안 할 테니까 여백이랑 정렬만 맞춰주시면 안 돼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안보현은 “싸이 감성인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와 관련 묵묵부답인 조세호를 대신해 그의 소속사에 ‘조세호 럽스타그램’의 전말에 대해 물었다. 조세호의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관계자는 OSEN에 “조세호 씨의 글귀들이 ‘럽스타그램’은 전혀 아니다”라고 웃으며 가장 먼저 열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최근에 조세호 씨가 미노이의 ‘요리조리’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며 시 같은 글귀를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의 습작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조세호는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책 집필 게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그에 대해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책을 준비하고 있어서 유재석에게 메모를 보여줬다. 책 제목으로 ‘내 나이 마흔 살, 이제 사랑의 ㅅ을 알게 됐다’라고 하려고 했는데 유재석이 ‘꼴값’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사랑에 관한 감성을 고백하기도 했다. 실제 그는 ‘조세호의 꼴값’이라며 SNS에 ‘가위 바위 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게재하기도 했다. 시에서 조세호는 “너와 내가 가위 바위 보를 하는데 내가 보를 내야 너를 이길 수 있다면 죽어도 못 보내”라고 적었던 터다. 
이에 이미지나인컴즈 관계자는 “예전에 ‘조세호의 꼴값’이라는 타이틀로 SNS에 올렸던 바 있지 않나. 최근 글들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봐 달라”라고 강조했다.
실제 조세호는 개그, 예능 이외에도 오랜 절친 남창희와 듀오 그룹 조남지대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며 ‘온앤오프’에서 속앓이를 고백하고 눈물을 보일 만큼 감성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던 바. 대중 앞에 다시 한번 공개하는 조세호의 ‘꼴값’, 그의 감성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을 요동치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조세호 SNS,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