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5점차 였는데, 40세 마무리까지 나왔어야 했나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15 22: 31

삼성이 LG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스코어는 여유있어 보이지만, 9회 경기 상황이 찜찜했다. 
삼성 선발 허윤동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장필준이 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7회까지 6-0으로 앞서 나갔다. 여유있는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8~9회 큰 점수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2사 후 마무리 오승환까지 올라와야 했다. 
8회 좌완 이승현이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승현은 김현수와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송찬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문성주를 외야 뜬공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6-1로 앞선 9회 삼성은 우완 이승현이 올라왔다. 1사 후 문보경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고, 대타 이천웅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제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그런데 1아웃 잡기가 힘들었다. 이승현은 홍창기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6-2 추격을 허용했다. 2사 2루. 삼성 벤치는 이승현을 내리고, 좌완 이상민을 올렸다. 그런데 이상민도 박해민에게 우월 3루타를 맞고 6-3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 세이브 상황이 됐다. 그러자 최대한 등판을 아꼈던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왔다. 김현수를 4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 17세이브로 단독 1위가 된 것은 좋겠지만 굳이 등판하지 않고 끝낼 수 있는 경기였다. 좌완 불펜의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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