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구속이 나오니까…” 190만달러 MVP, 18일 운명의 퓨처스 등판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17 16: 33

'190만달러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18일 운명의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미란다가 예정대로 1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전설’ 최동원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미란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190만달러라는 거액에 재계약했지만 4월 23일 LG전을 끝으로 1군 무대서 자취를 감췄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더니 그날 경기 후 어깨 근육 뒷부분이 미세 손상되며 현재 두 달 가까이 재활 및 회복을 진행 중이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 / OSEN DB

사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미란다의 복귀 예정일은 6월 중순이었다. 6월 7일 퓨처스리그 50구 소화 후 1군 복귀전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돌연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며 본인이 직접 등판 연기를 요청했고, 18일 퓨처스리그 출전 후 24일 1군 복귀라는 새로운 플랜이 나왔다.
18일 경기 관전 포인트는 역시 구속이다. 김 감독은 “몸은 본인이 계속 아프지 않다고 한다. 문제는 지금 유희관 구속이 나온다”라고 우려하며 “2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보면 판단이 설 것이다. 내일(18일)도 변화가 없을 경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냉정한 시선을 드러냈다.
미란다는 18일 오후 1시 경산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 나선다. 향후 그의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다.
한편 두산은 KT 에이스 고영표를 맞아 안권수(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인태(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김재호(3루수)-안재석(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중심타자 양석환이 감기 몸살로 이틀 연속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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