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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젊은 유격수 부자, 이학주 트레이드한 이유 있었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유격수 이학주(32)를 롯데로 트레이드했을 때 외부에선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좋든 싫든 지난 3년간 삼성의 유격수 1옵션 선수였다. 그 다음 주전 유격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리빌딩 시즌도 아닌데 이학주를 보냈다. 유격수 리스크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삼성이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올 시즌 딱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 충분히 증명됐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 얼굴들이 튀어나오며 유격수 화수분을 자랑하고 있다. 

4월에는 베테랑 오선진(33)과 3년차 김지찬(21)이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았다. 오선진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지찬이 부상을 당한 김상수의 2루수로 옮긴 뒤에는 1차 지명 신인 이재현(19)이 유격수를 꿰찼다. 

[OSEN=고척, 김성락 기자] 삼성 유격수 이해승이 키움 김준완의 내야땅볼 타구를 2루수 김지찬에게 토스 송구를 하고 있다. 2022.05.31 /ksl0919@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이재현 2022.04.23 / foto0307@osen.co.kr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이재현은 44경기에서 타율 2할3푼2리 3홈런 10타점으로 쏠쏠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신인답지 않은 수비력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풋워크와 핸들링, 정확한 송구력으로 ‘국민 유격수’ 박진만 삼성 퓨처스 감독을 연상시켰다. 

이재현이 허벅지를 다친 뒤에는 또 다른 유격수가 등장했다. 지난 2019년 2차 8라운드 전체 72순위로 뽑힌 이해승(22)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5월말 1군 데뷔 후 21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4타점을 올리고 있다. 볼넷 없이 삼진만 17개를 당했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해승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허 감독은 “타격에선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수비에서 나무랄 데 없이 100% 잘해주고 있다. 타격은 많은 투수를 겪으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볼넷이 없어도 공격적으로 치며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다. 삼진이 많지만 주눅들지 않고 배트를 내는 것이 소극적인 것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해승이 5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6.08 / foto0307@osen.co.kr

26일 한화전에도 이해승은 3회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6회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이진영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건져내 뒤 한 바퀴 돌아 1루 송구까지 정확하게 연결했다. 이재현이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 경기에 출장하고 있지만 이해승이 지금 모습이라면 1군에 와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의 유격수 자원은 퓨처스 팀에도 또 있다.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좌타 내야수 김영웅(19)이다. 이재현과 함께 삼성 신인 중 유이하게 1군 캠프에 참가했던 그는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출발이 조금 늦었다. 하지만 26일 퓨처스리그 KT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며 거포 유망주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당초 3루수 자원으로 꼽혔지만 유격수로 꾸준히 나서며 육성 과정을 밟고 있다.

[OSEN=경산, 김성락 기자] 삼성 김영웅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3 /ksl0919@osen.co.kr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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