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 "7살·3살 두 딸 맘, 육아예능 출연 안 해…아이들 공개할 생각無"[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7.07 12: 30

 (인터뷰②에 이어) 서영희(44)가 배우로서 드러나는 모습 이외에 아내, 엄마로서 일상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털어놨다.
서영희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현재 7살, 3살 두 딸을 둔 엄마다. 근데 아이들을 외부에 공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동갑내기 일반인 남성과 결혼한 서영희는 2016년과 2020년 각각 딸을 출산해 단란한 네 가족을 이뤘다.

이날 서영희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제안을 받았을 거 같다’고 묻자 “받은 적은 있지만 저는 출연을 할 마음은 없었다”고 답했다.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어 서영희는 “제가 미혼이었을 때 (개인 SNS에) 폭풍 업데이트하는 엄마 친구들이 버거웠다.(웃음)”며 “저는 저에게 집중하기 위해서 올리지 않는다. (가족 및 육아 예능 출연) 제안은 받았는데, 육아 예능에 출연할 생각은 안 했다. 제 사생활이 있고 개인사와 연기 활동이 분리되는 게 좋다고 본다. 아이들의 사생활도 있고 그들이 컸을 때도 제가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연기하러 갔을 때 제 삶이 보태지는 게 싫다”고 명확한 생각을 전했다.
서영희는 일과 일상이 철저히 분리된 삶을 지향한다고 했다. “일상에서는 엄마, 아내로서 제 개인의 삶을 살고 활동을 할 때는 배우로서 연기하는 삶을 사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예능을 통해 삶을 내비치면 캐스팅 되는데 장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눈에 익은 사람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 않나. 좋은 조건이지만 저는 그것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내년에 초딩맘이 되기 때문에 (학부모가 된다는) 떨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희는 공포영화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 제작 테이크원 스튜디오 스토리위즈,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으로 이달 극장가에 컴백한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뒤틀린 집’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서영희는 이번 영화에서 신경쇠약에 걸린 엄마이자 아내 명혜를 연기했다.
이어 그녀는 “‘호러퀸’이라는 수식어가 좋다. 배우로서 하나의 수식어를 가졌다는 게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로코나 로맨스도 간절하다. 물론 할 나이가 지났지만 진한 사랑을 그린 작품도 해보고 싶다. 또한 멋있는 스릴러나 날렵하게 몸을 쓰는 액션을 해보고 싶다. 장르적으로 접한 게 많지 않아서, 미치도록 슬픈 가족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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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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