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허용→1군 말소’ 문성현, 홍원기 감독 “시간 필요할 것 같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8 17: 37

“문성현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성현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라며 마무리투수 교체를 밝혔다.
문성현은 지난 27일 KT전에서 키움이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다. 하지만 앤서니 알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병호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말 마운드에 오른 키움 투수 문성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7.27 / dreamer@osen.co.kr

키움은 이날 문성현과 이병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박주성과 김태진을 콜업했다. 홍원기 감독은 “문성현은 재정비와 리프레시 차원이다. 전반기 동안 너무 잘했고 고생 많았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후반기에는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 준비를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문성현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박병호보다는 그 전 타석이 아쉬웠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알포드에게 볼넷을 줬는데 거기서 적극적으로 승부를 들어가야하지 않았나 싶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승부를 하면서 본인의 강점을 살려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김태훈은 문성현을 대신해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도 좋지만 경험치로 보면 김태훈이 마무리투수를 하는 것이 맞다. 김태훈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무리투수로 준비를 했고 맹장 수술 때문에 도중에 빠지기는 했지만 그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발목 부상을 당했었던 김태진은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 계획은 2군에서 몇 경기를 더하고 다음주에 콜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제 경기가 끝나고 타구질도 좋고 발목 상태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조금 급한 감은 있지만 후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찍 콜업했다”라며 김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박찬혁(지명타자)-김태진(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신본기(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출전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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