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가 포기하는 건 개 아닌 보호자" 강형욱, '입질견' 경고 ('개훌륭')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8.09 00: 43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카네코르소 보호자에게 경고했다. 
8일 방송된 KBS2 에능물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예측할 수 없는 공격성으로 사람에게 달려드는 카네코르소가 고민견으로 등장한 가운데 강형욱이 보호자에게 이사를 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페셜 견습생으로는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이 출격했다. 박군은 카네코르소가 고민견임을 현장에 와서 안 상태. 박군은 "출연 전에 듣기로는 말티즈가 입질을 한다고 들었다"며 '카네코르소'라는 견종에도 어색해했다. 

그런 박군의 품에는 실버 토이 푸들 '오월이'가 안겨있었다. 박군은 "예전에 가슴에 구멍이 있다는 강아지를 일주일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너보내고 그 후로 처음 키운다"며 "한영과의 신경전이 있을 때 오월이가 가정의 평화를 지킨다. 한영에게 가서 애교를 부린다"고 자랑했다.
강형욱은 이에 "신혼인데 벌써 서로 신경전을 하냐"고 물었고, 박군은 말을 돌렸다. 이어 박군은 앞서 방송에 출연했던 카네코르소 고민견 '달이'를 보고 겁에 질렸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박군은 "사실 나는 사람은 안 무서운데 강아지는 많이 무섭다"며 "집에 가야할 것 같다"고 엄살, 이경규는 "특전사가 뭘 무서워하냐"며 타박했다. 
장도연은 박군에게 "제 뒤에 숨으시라. 그런데 저도 그렇게 믿을만한 사람은 안니다. 저는 이경규 뒤에 숨을 생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군은 장도연의 뒤에 숨으라는 너스레에 바로 그러겠다고 대답하는 엉뚱함을 선보였다. 
한편, 고민견 몽이는 보호자들에겐 자식 같은 존재이지만 사람에 대한 공격성으로 인해 이전에 입질 사고까지 있었음이 알려져 모두를 긴장케했다.
몽이의 엄마 보호자는 "혼자 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겠다고 데리고 나갔다가 사고가 일어났다. 그게 저한테도 트라우마가 됐다. 그래서 이제 혼자서는 절대 산책시키지 않는다. 강아지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가 차단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몽이는 입질로 인해 입마개 착용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입마개를 10분 이상 착용한 적이 없다며 틈만 나면 발을 이용해 능숙하게 입마개를 풀렀다.
이에 의뢰인의 집을 찾은 지인들은 의자 위로 올라가는 등 두려움에 떨었다. 지켜보던 강형욱은 "집주인이 집안 사정을 모두 지배한다는 걸 알려줘야한다. 그래야 외부인에게 경계하지 않을 것"이라 조언했다.
그러나 강형욱은 이후 대형견들에게 필요한 양의 운동량과 산책량, 집안 환경 등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보호자들의 고백에 놀라 "그러는데 무슨 교육을 시켜달래. 아이들한테는 터무니 없는 운동량이다. 월급을 밀리는데 애사심을 바라는 회사대표 격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강형욱은 하루에 산책 2번 이상 시키고 집에서도 도그 파킹을 매일매일 해주라고 조언했다. 강형욱은 "장담은 못하지만 분리불안이 많이 좋아질 것이다"라 말했다. 
촬영 이후 강형욱은 부부와 몽이를 다시 불러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울산 입질견 사고로 초등학생이 치명상을 입은 뒤, 강형욱은 "내가 만났던 주인들의 반려견이 잘못되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나는 감이 좋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보호자님들이 몽이 못 지킨다. 훈련사가 포기하는 건 개가 아니라 보호자다"라 경고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