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액션 빌드업"…'공조2' 현빈·유해진→다니엘·진선규, 추석 겨냥 완료(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8.30 18: 05

 “1편보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들 중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코미디였다.”
30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새 한국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1편과 비교해 한층 더 발전된 부분에 대해 “모든 부분을 빌드업하는 게 중요했지만, 제가 그동안 해왔던 장르들 중 코믹이 많았다. 그래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코믹요소에 집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의 배우들과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2편에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합류하면서 전편에 비해 한층 볼거리가 많아졌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석훈 감독, 배우 다니엘 헤니, 유해진, 윤아, 진선규, 현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공조2: 인터내셔날’(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CJ ENM·영화사 창건)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지난 2017년 개봉한 ‘공조’(감독 김성훈)의 속편으로 9월 7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이석훈 감독은 “1편에 비해 코미디적인 부분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었다. 그래서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속편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짚었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현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유해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다니엘 헤니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림철령 역의 현빈은 전편의 멤버들과 함께 새로 합류한 다니엘 헤니, 진선규와 합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이날 현빈은 “1편을 하면서 저희가 호흡이 좋았다. 1편에서부터 이미 호흡이 잘 맞춰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에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해 나가면서 만들었다”고 영화를 통해 5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편에 비해 한층 스케일이 커진 2편에서는 생활 소품을 활용한 소소한 액션부터 고층 건물 옥상에서 펼쳐지는 위험천만한 액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편이 휴지였다면, 2편은 파리채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윤아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이 감독은 “사실 휴지 액션이 2편의 시나리오에도 있었다. 근데 휴지 액션을 반복하는 거 같아서 과감하게 포기했다. 근데 대체할 좋은 아이디어를 찾기 힘들었다. 촬영의 중간 이상을 진행하면서까지 좋은 아이템을 찾지 못하다가 발견한 것이 파리채였다”라고 설명했다.
현빈도 “1편에서 휴지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더라. 현장에서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소품이 뭐가 있을지 고민했다. 그렇게 찾은 게 파리채였다. 저는 무술팀이 잘 짜주신 액션을 반복해서 연습했다”고 시그니처 액션을 전했다.
이어 현빈은 옥상신에 대해서도 “그 신 분량만 10일 동안 찍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별 탈 없이 마쳤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 신을 위해 고생했던 무술팀에게 이 자리를 빌려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현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광수대 소속 강진태 형사 역을 연기한 유해진도 배우들간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1편에서는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났다면, 2편에서는 배우 대 배우라기보다 편안하게 만났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만났던 거 같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제가 북한 림철령과 미국 FBI 잭 사이에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표주자는 아닌 거 같다”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2편에서 미국 형사 잭 역을 맡아 합류한 다니엘 헤니는 “제가 ‘공조’ 1편을 재미있게 봐서 이 영화에 합류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니엘 헤니는 “너무 떨린다. 현빈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다시 만나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춘 현빈과 유해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현빈은 정말 큰 리더다. 아주 훌륭한 리더로서 현장에서 역할을 잘하셨다. 제가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좋았다”면서 “그리고 제가 유해진 선배님이 나온 영화 ‘타짜’의 팬이다. 유해진 선배님을 평소 좋아했는데 이번에 만나 좋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윤아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윤아는 속편에서도 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윤아는 “제가 시리즈물을 해본 게 처음이다. 1편에서도 좋았던 기억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다시 선배님들을 만났다. 마치 명절에 만난 가족들처럼 즐겁게 촬영했다”고 기쁜 재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아는 “1편에 이어 민영이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려고 중점을 뒀다. 민영의 상황이 달라져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행복했다.(웃음) 두 분이 저를 사이에 두고 견제하는 게 너무 행복했다. 잭 덕분에 철령이에게 마음도 받고 행복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앞서 1편에서 박민영은 림철령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는데, 2편에서는 그 대상이 잭으로 바뀌었다. 철령을 향한 마음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 이에 윤아는 “많은 분들이 1편을 사랑해주셨듯 2편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진선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진선규가 간담회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2.08.30 /jpnews@osen.co.kr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으로 이번 시리즈에 합류한 진선규는 탄탄한 연기로 빌런을 완성했다. “헤어스타일이 달라진 걸 보셨을 텐데 감독님과 상의를 하며 찾아봤다. 민머리는 ('범죄도시1'에서) 해봐서 이번엔 긴 머리로 가보자 싶었다. 의상팀과 스타일링을 해나갔다. 함경도 지방 언어를 연습을 하면서 장명준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고 구축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빈, 다니엘 헤니 사이에서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얼굴이었다.(웃음). 농담이고 친근함이다”라며 “제가 어떻게 이 안에 묻힐지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 팀원들이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도와주시고 봐주셨기 때문에 장명준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냈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빈과 옥상신을 완성한 진선규는 “큰 사고 없이, 문제없이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무술팀 등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공조1’이 있었기에 2편도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가 고민을 해서 찍었다. 관객들이 추석에 가족, 친지들과 극장에 오셔서 저희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웃음 터지는 코믹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재미로 채워진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올 추석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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