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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인터뷰②] '헌트' 김학선 "이정재·정우성 연출, 자연스러운 일"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학선(53)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헌트’에서 북한 공작원 신기철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 서울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작사 측에서 오디션 영상을 요청했다고 하더라. 제출했는데 그것 말고 제가 출연한 드라마 ‘비밀의 숲2’을 보고 캐스팅 하셨다”고 출연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배우 정우성(50)과는 영화 ‘증인’(2019)에 함께 출연했던 경험도 있다.

“이정재 감독님, 정우성 씨와 셋이서 촬영 전 미팅을 가졌다. 그날 1~2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는데 리딩은 잠깐 했고 주로 잡담을 나눴다. 저도 연극 연출을 하니까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어서 어땠는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연출 공감대가 형성됐다. 보통 작가, 배우, 연출가가 분리됐다고 생각하지만 다 같은 일이다. 배우로서 오래 해온 분들이니까, 연기를 할 때나 연출을 할 때나 나름의 독창적인 세계가 있어서 넘나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학선은 이정재(51)와 정우성의 우정에 대해 “두 분이 창작자로서 서로 잘 되길 응원하는 거 같다. 홍보 활동도 보기 좋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있으면서, 이정재 배우가 창작자로서 잘되길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흐뭇해했다.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이정재의 디렉션은 어땠느냐’는 물음에 “시나리오에 기반한 첩보 액션물을 어떻게 구현할지 비교적 명확했다. 연출자의 의도와 눈 앞에 있는 배우가 하고 있는 연기가 다소 다를 수 있는데 그 상황에서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며 격차를 좁혀나갔다. 이정재라는 배우이자 감독이 집요한 지점이 있는 거 같다. ‘내 생각은 이런데 배우가 이렇게 가고 있다’고 배우들을 존중하며 디렉션을 하셨다”고 답했다.

이정재 감독의 ‘헌트’(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 사나이픽처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지난 8월 10일 극장 개봉해 손익분기점(42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헌트’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레이스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탄탄한 스토리, 강렬한 액션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신기철 역을 소화한 그는 “저는 비교적 간단한 역할이었다. 고문을 당하는 연기였는데, 어떤 분이 때리는 연기를 하시는데 제가 똑같이 맞으면 재미없으니 다르게 해봤다”며 “가령 의자에서 떨어졌을 때도 테이크마다 여러 가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순간적인 느낌으로 다르게 가는 게 자연스럽다고 봤다. 감독님은 그런 것들을 보고 좋아했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20년 넘게 연기 활동을 해온 그가 바라는 배우상은 무엇일까.

“드라마나 영화 모두 점점 더 리얼한 연기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저는 제 나름대로 리얼하게, 모든 작품에서 그 캐릭터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다. 여태껏 그런 연기 스타일을 추구해왔고. 역할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인물 그 자체라는 말을 듣고 싶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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