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K-흥이다"...'사딸라', 어깨춤 부르는 마당극+뮤지컬 집합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11 13: 57

'사딸라' 측이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흥을 분출시키고 있다. 
11일 퓨전 마당컬 ‘사딸라: 사또의 딸의 가져라’(이하 ‘사딸라’) 측이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무대를 뚫고 나오는 배우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연일 매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사딸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딸라’는 명성 높은 사또가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사윗감을 찾는 여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 특히 한국민속촌에서 꽃거지, 작명가, 이놈 아저씨, 기생 등의 캐릭터로 활약했던 배우들이 뭉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고, TV조선 ‘미스트롯’ 시리즈 이승연, 장예주가 출연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술병을 들고 자유분방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사또의 장녀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은과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사또 역의 배우 김정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각 한국민속촌에서 기생과 꽃거지로 활약했던 이들이 ‘사딸라’에서 어떤 부녀 호흡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정원은 “한국민속촌에서 몇 년 동안 공연을 올리면서 저희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며 출연하는 공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사딸라’를 준비하면서 무엇하나 쉽지 않았지만 꿈꿔왔던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즐겁고 뿌듯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정해은 역시 “통통 튀고 순발력 좋은 한국민속촌 배우들이 관아가 아닌 극장에 들어온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한 적이 많았는데 ‘사딸라’를 통해 실현할 수 있어서 설렘이 더 큰 공연”이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애정이 묻은 작품이라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면서 독보적인 ‘마당컬’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사또의 딸들이 펼치는 하모니에도 눈길이 쏠린다. ‘미스트롯’에서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가수 이승연, 장예주가 둘째딸과 셋째딸로, 신예 이채윤과 석화수가 각각 넷째딸과 막내딸로 캐스팅됐다. 이채윤은 “관객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고, 석화수는 “첫 도전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실력있는 멤버들과 함께해 멋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한국민속촌의 ‘체대생’, ‘이놈 아저씨’, ‘나쁜 무사’, ‘화공’ 등 존재감 강한 캐릭터로 분했던 배우 송하빈, 윤태영, 박지연, 송영진 등의 생생한 표정 연기가 포착됐다. 유쾌한 극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딸라’는 30일까지 한성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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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금빛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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