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오늘(18일) 최종회..쓰러진 박지영 해피엔딩 맞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9.18 09: 35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간 이식 적합 판정을 받고 수술을 결심했다. 하지만 “나 살자고 그럴 순 없다”며 반대하던 박지영이 결국 쓰러졌다. 오늘(18일) 최종회를 앞두고, 양가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된다. 시청률은 26.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지난 17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49회에서는 간암 선고를 받은 장모 수정(박지영)을 위해 이식 수술을 결정한 사위 현재(윤시윤)의 진심이 심금을 울렸다. 현재는 “혈액형도 같고, 수술 후 잔여 간도 충분하다. 결정만 하면 바로 이식 진행할 수 있다”는 간 이식 적합도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미 검사를 받겠다고 결심했을 때부터,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현재는 바로 운동과 식단 조절 등 몸 관리에 들어가며 수술을 준비했다. 엄마와 남편 사이에서 찬성만 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의 미래(배다빈)에겐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니, 당신은 따라주기만 해달라”고 다독였다. 
그런데 현재가 간과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엄마 경애(김혜옥)였다.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즉 부모에게 받은 소중한 몸에 대한 결정을 현재가 의논도 하지 않자, 경애는 무시를 당한 것 같았다. 무엇보다 ‘아가씨’ 수정의 상황은 가슴 아프고 심란했지만, 애지중지 노심초사하며 키운 아들이 어려운 수술을 받겠다는 것엔 찬성할 수 없었다. 자신이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도, 자식 몸 상할까 하지 말라고 말리겠다는 것이 바로 엄마의 마음이었다. 

당사자인 수정도 같은 생각이었다. 아들 정후(김강민)가 이식해준다고 했을 때도 불편했는데, 사위 현재에게 위험부담을 지게 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현재와 미래 사이에 곧 태어날 아이도 있다. 수정은 현재에게 “고맙고 감동도 받았다. 그래서 더 받을 수 없다”며, 건강관리 잘하면서 이식센터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방송 말미, 잠들었던 수정이 남편 진헌(변우민)의 부름에도 일어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정은 “부모 보다 먼저 가는 건 죄송한 것”이라며 가슴 아파하는 아버지 경철(박인환)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병세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와 나, 둘 다 사는 길”이라는 현재의 결심을 받아들일지, 또한 온 가족이 다 함께 이를 응원할 수 있을지, 최종회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재(서범준)와 유나(최예빈)는 한 뼘 더 가까워졌다. 이날 수재는 유나와 함께 그녀의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에 내려갔다. 현재의 도움으로 아들의 법적 문제를 무사히 해결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던 유나의 엄마가 그녀를 호출했고, 수재가 동행한 것. 가족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두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를 더 특별하게 느껴지게 했다. 이젠 경애의 화도 누그러졌고, 수재는 일하고 있는 청소 업체 사장님에게 2호점 창업도 제안받은 상황. 이에 유나를 데려다주며 “사랑해”라고 두 번째 고백을 했다. 그의 진심이 유나의 마음을 바꿔, 막내 커플도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샘솟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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