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며느리, '이태원 참사' 애도 중 제품홍보 이유.."어렵게 내린 결정"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03 04: 28

배우 선우은숙의 며느리 최선정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애도 기간 중 제품 판매 홍보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2일 최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잠깐 솔직한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사실 모두가 뒤숭숭한 이 시기에 아무리 판매 일정을 며칠 미루고 돌아왔어도 마음이 정말 불편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업로드 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할로윈 축제를 위해 몰린 인파들이 통제되지 않은 골목을 지나던 중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사망자 156명과 부상자 157명이 발생했으며,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이로 인해 많은 TV프로그램이 결방을 결정하는가 하면, SNS상의 홍보나 프로모션글 역시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가운데 최선정은 제품 판매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홍보글을 게재해왔고, 그에 대한 비판 의견이 나오자 심경글을 게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선정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번주 예정된 모든 판매 일정을 미루고 잠시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저희 회사에서 직접 요청해 정말 많은 수량의 제품을 수입해온 수입사에 사정이 이러하니 모든걸 미뤄야 한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정 연기는 오늘까지였다"고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내일 일정을 미루게되면 미뤄진 일정에는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혀 어떠한 안내도 없이 판매가가 올라갔을때 예상되는 고객님들의 혼란까지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때 여러 거래처와 본사, 수입사, 그리고 기다려주신 고객님들께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 제 위치에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십사 하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내려 봅니다"라며 "보기 불편하셨을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야할일을 미루고 가만히 슬퍼하고만 있는게 애도는 아니니까요", "애도의 기간이 모든 생업자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애도는 하더라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일상을 잘 살아가며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며 사는게 오히려 더 맞다" 등 최선정을 향한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최선정은 2018년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의 아들 이상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둘째 아들 이현 군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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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선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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