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42번가' 송일국 "계속 100kg대, 입금되고 12kg 감량"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29 13: 55

배우 송일국이 칼을 갈고 나왔다.
송일국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OSEN과 만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인터뷰를 가졌다.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극단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 줄리안 마쉬 역을 연기한다. 지난 2016년 뮤지컬 데뷔작 ‘브로드웨이 24번가’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송일국은 2020년 시즌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송일국은 휴식기가 무색하게도 흐트러짐 없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송일국은 “드라마 쪽에서 나를 안 불러준다. 장르를 가리진 않는다. 배우로서 중년의 위기라기보다는 그동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너무 살이 쪄있었다. 계속 100kg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송일국은 “살을 빼는데 두 달 정도 걸렸다. 첫 리딩하고부터 빼기 시작했다. 입금되고 빼기 시작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올해 가기 전에 5kg 더 빼려고 한다. 선배 한 분이 5kg만 더 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옷이 맞지 않아서 빼기 시작했다. 옷에 몸을 맞춰야 했다. 이제 맞긴 한데, 마이크를 차면 좀 끼는 편이다. 턱시도는 더 타이트해서 입을 때 힘들긴 하다”고 웃었다.
송일국은 “처음 뮤지컬에 출연했을 때는 외국 연출이었고, 그땐 진짜 아무 생각 없었다. 두 번째는 한달 전에 큰 수술을 하고 누워있었다. 연습을 한번도 나오지 못했다. 실수 없이 공연에 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번에 사실 칼을 갈고 나왔다. 살도 12kg 뺐다. 다행스럽게도 연출이 바뀌었는데 나와 너무 잘 맞는다. 디테일한 걸 잘 잡아주셔서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한번 더 탈피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내년 1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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