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판사 아내, 음감 지적…삼둥이와 연습 중"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29 14: 11

배우 송일국이 아내로부터 음감 지적을 받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송일국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OSEN과 만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인터뷰를 가졌다.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극단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 줄리안 마쉬 역을 연기한다. 지난 2016년 뮤지컬 데뷔작 ‘브로드웨이 24번가’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송일국은 2020년 시즌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송일국은 휴식기가 무색하게도 흐트러짐 없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송일국은 “첫 공연 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 매번 무대 설 때는 긴장되는 것 같다. 늘 공연 영상을 촬영하는데, 내가 예민한 배우가 아니고 둔한 배우이다보니까 남들보다 몇 배를 더 노력해야 한다. 공연 영상 촬영하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내 걱정이 많으셨는지 내 공연이 아니라 이종혁의 공연을 봤다. 첫 공연에 가족을 초대하는데, 그들이 가장 냉정한 평론가들이다. 아내도 음감이 뛰어나다. 첫 공연보고 얼마나 깨졌는지 모른다. 어머니가 걱정 많으셨는지 지적을 많이 하셨다. 이종혁의 공연을 보시더니 집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 여동생이 가장 냉정한 평론가다. 아내는 내가 욕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음 떨어진다고 지적을 한다. 여동생은 살 좀 더 빼라고 한다. 디테일한 것들을 지적하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송일국은 “아내가 어머니에게 ‘새롭게 뭔가 도전하는게 쉽지 않은데 그걸 어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나가는게, 더 놀라운 건 느리지만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대단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송일국은 “뮤지컬 전까지는 애국가와 동요 정도만 불렀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한 옥타브가 올라갔다. 음정 맞추는 게 정말 힘들었다.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해서 아이들과 같이 피아노 연습 하고 있다. 아이들이 더 잘치긴 하는데, 너무 재미있다. 늦바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내년 1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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