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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대' 진, 백종원 함께 양조장 만든다 “술 합법적으로 나눠주려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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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백종원과 애주가 BTS 진이 전통주 살리기에 나섰다. ‘취중진담’으로 시작된 인연은 양조장 만들기까지 이어졌다. 진이 나라에 봉사하는 동안 직접 만든 술 역시 오크통에 익어갈 예정이다.

백종원은 최근 더본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OSEN과 단독 인터뷰에서 진과의 인연에 대해서 털어놨다. 백종원과 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취중진담’을 함께 했다. ‘취중진담’은 진이 백종원의 소개로 전통주 분야 최고 전문가 박록담 선생을 만나서 술을 직접 만들고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예능에서 진은 직접 만든 술을 증류해서 오크통에 담아서 보관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진이 양조장을 만들고 입대를 하면 그 기간 동안 술이 숙성이 된다”라며 “현재 오크통에 술을 만들어서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본인의 이름으로 양조장을 준비 중이다. 제대할 때쯤에는 증류주가 잘 숙성되지 않을까 싶다. 증류된 소주에 위스키처럼 오크의 향과 색을 입히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명칭은 없다”라고 말했다.

진이 양조장을 만드는 목적은 주당으로서 자신이 만든 술을 나누겠다는 마음이다. 백종원은 “술을 만들어서 합법적으로 나눠주려면 양조장을 만들어야 한다. 주세법의 적용을 만들어서 나눠주려고 하는 것이다. 진이나 나나 합법적으로 술을 나눠주겠다는 마음으로 양조장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OSEN DB.

진이 만든 술을 대중들도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백종원은 “양조장을 만들어서 술이 숙성되고 완성도가 좋으면 대중들도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유명 아티스트가 술 브랜드를 만들어서 알려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전통주를 잃어버리고 산 세월을 빨리 따라잡을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우리 술을 증류하고 숙성해서 해외에 선물할 때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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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알리는 것이 잘 진행된다면 우리나라에 새로운 관광상품이 생기는 것이다. 백종원은 “일제강점기 이후에 우리나라 술 문화가 망가졌다. 쌀로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하면서 집에서 술을 빚고 증류해서 소주를 만드는 문화가 전부 사라진 것이다.  잃어버린 몇십 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케이 콘텐츠로 유명해진 유명 아티스트들이 자기 브랜드의 술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술들이 많이 나온다면 볼거리, 먹을거리, 사 올 거리를 전부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백종원의 음식과 술을 통한 관광상품 만들기는 전통주에 그치지 않는다. 재래시장을 통해 지역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예능을 더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종원은 ‘님아 그 시장을 가지 마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다. 보는 사람은 신선하겠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백종원이 돈이 정말 많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수익성이 없는 프로젝트다. 다만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그동안 TV 예능에 출연해서 좋은 일 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그램에 출연자로 출연한 것뿐이지,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그래서 내가 직접 칭찬받을 일 해보자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만들면 내가 제작비를 내야 하니까 회사에도 경영진과 협의를 해서 제작비를 쓰면서 만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칭찬의 효과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따듯한 말을 당부했다. 백종원은 “당근과 채찍이라는 표현이 있다. 내가 나이를 점점 먹으면서 채찍을 안 쓰고 당근만 주면 된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부터 주변에서 칭찬하고 좋은 말만 한다. 방송을 통해서  내가 좋은 이미지로 비쳤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이 칭찬을 해주니까. 더 진짜로 하게 된다. 방송에서는 그런 척도 하고 본모습이 아닌 것도 보여준다.  방송을 보고 나서 칭찬을 해주니까 진짜 착한 사람이 돼가고 있다. 많이 변했다. 사실 나는 사업가일 뿐이다. 유튜브를 통해서 좋은 일을 하고 칭찬받는 게 재미있고, 그게 힘이 된다. 새해에는 서로 칭찬을 많이 해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나는 칭찬을 받기 위해서 더 착한 척하는데 척하고 진실의 차이가 종이 한 장이다. 날 때부터 착한 사람이 어디 있냐. 세상이 각박해서 반목하는 게 안타깝다. 어느 분야에서든 서로서로 이해하고 칭찬해주고 보듬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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