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실종' 가나 출신 윙어, 극적 구조... 구단 매니저 "살아 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07 16: 27

 튀르키예 강진으로 실종됐던 가나 국적 윙어 크리스티안 아츠(31, 하타이스포르)가 구조됐다.
7일(한국시간) 오후 가나웹에 따르면 하타이스포르 구단 매니저는 “아츠가 산 채로 구조됐다. 병원으로 이송됐다”로 전했다. 이러한 소식을 외신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글로벌 매체 ‘ESPN’은 “튀르키예에 대지진이 발생했다. 아파트가 무너진 후 실종된 사람 중 한 명이 아츠”라고 전했다. 가나축구협회와 아츠 가족, 그리고 그의 전 소속팀 등 패닉에 빠졌다.

[사진] 크리스티안 아츠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의하면 지진은 6일(현지시간)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 서쪽으로 약 37km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무려 24km로 관측된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인근 지역에서 약 7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USGS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 명에 달할 확률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동안 아츠와 연락이 닿지 않아 가나축구협회는 발을 동동 굴렀다. 성명을 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의 생사를 확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드디어 아츠의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한편 31세 아츠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다. 2013-2017년 첼시를 시작으로 에버튼, 뉴캐슬 등을 거쳤다. 2022년 9월부터 그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 쉬페르리그 구단 하타이스포르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나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통산 60경기에 나서 10골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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