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벤투 후임으로 한국 오나..."오퍼 받았다. 장기 프로젝트 원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2.19 19: 40

"제일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라파 베니테즈 전 에버튼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 패널로 나서 리버풀-뉴캐슬전을 분석하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2000년대부터 축구계를 대표하는 명감독으로 알려졌다. 그는 발렌시아-리버풀을 걸쳐서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휩쓸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첼시나 나폴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베니테즈 감독은 2019년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다롄 프로에 부임하면서 아시아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2021년 에버튼에 부임했다가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씁쓸하게 팀을 떠나야만 했다. 지난 2022년 경질된 이후 1년 이상 자리를 구하지 못할 정도.
최근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의 새 감독으로 거론됐던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의 차기 사령탑직은 '프로젝트'를 보고 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베니테즈 감독은 "유럽에 머물고 싶다. 특히 세계 최고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남고 싶다"라면서 "그래도 해외에서 많은 제안이 왔다"고 입을 열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한국-중국-멕시코서 감독직 오퍼를 받았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좋고 나쁨을 이제 판단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클럽팀 감독이 데려오기엔 거물인 베니테스 감독이기에 국가 대표팀 감독직 제안으로 풀이된다. 먼저 멕시코는 최근 디에고 코카 감독을 선임했다.
중국의 경우 리 샤오펑 감독이 연이은 뇌물 스캔들로 위기에 빠졌지만 구체적인으로 감독 선임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은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 강화 위원장을 중심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가능성을 언급한 베니테스 감독은 "나와 함께 할 프로젝트를 원한다. 특히 짧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를 원한다"라면서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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