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캐스팅 아니고 진짜” 김수현x김지원부터 아이유x박보검까지..로맨스 드라마 라인업에 ‘들썩’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27 06: 29

김수현과 김지원, 이준호와 윤아, 김유정과 송강, 공유와 서현진, 수지와 양세종, 아이유와 박보검까지. 언뜻보면 마치 가상캐스팅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대단한 라인업이다.
지난달 27일 팬엔터테인먼트는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를 상반기 사전제작을 목표로 한다며 캐스팅 라인업 등의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졌다.
제목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아 애순(이지은 분)과 무쇠처럼 말없이 단단한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로, 캐스팅 확정과 함께 드라마 팬들은 들썩였다.

박보검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아이유와의 조합에 더욱 소리를 질렀다. 이와 함께 최근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시키거나, 대본을 검토 중인 배우들의 조합도 함께 재조명됐다.
먼저 김수현과 김지원은 2023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눈물의 여왕’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김수현은 퀸즈그룹 법무 이사 백현우 역을, 김지원은 퀸즈그룹 재벌 3세 홍해인 역을 맡는다.
2023년 6월 첫 방송 예정인 JTBC ‘킹더랜드’에는 아이돌에서 배우로 자리잡은 배우 이준호와 윤아가 뜬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세대 아이돌이자 시상식 MC로 호흡을 맞췄던 이준호와 윤아가 보여줄 로맨틱코미디 연기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돌연 은퇴를 선택한 아이돌 이두나와 대학교 1학년 학생 이원준이 같은 쉐어하우스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에는 수지와 양세종이 캐스팅돼 지난 20일 촬영을 모두 마쳤다. 2020년 tvN ’스타트업’ 이후 3년만에 로맨스에 도전하는 수지와 전역 후 대학생 연기를 선보이는 양세종의 호흡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공유와 서현진이 검토 중인 넷플릭스 ‘트렁크’는 원하는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세팅해주는 기간제 결혼 서비스 에이전시 NM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공유는 세상의 모든 결혼은 기만이라고 믿는 음악 프로듀서 한정원 역을, 서현진은 비혼주의자이지만 직업은 결혼인 NM 차장 노인지 역을 제안 받았다.
송강과 김유정이 검토 중인 드라마 ‘마이데몬’은 사방이 적인 재벌 상속녀 도도희와 하루아침에 능력을 잃어버린 데몬 구원의 이종(異種) 동거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편성은 미정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의 안효섭-전여빈,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박규영,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채종협,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황민현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로맨스 드라마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케미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경성 크리처’도 드라마 팬들의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올해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에게 대리 설렘을 느끼게 하는 배우 혹은 그동안 로맨스를 잘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들이 차기작으로 로맨스 작품을 선택하며 대거 복귀를 알렸다. 마치 가상캐스팅을 연상시키는 배우들의 조합에 드라마 팬들의 입꼬리를 벌써부터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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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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